일반고→특성화고로 진로변경 활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일반고→특성화고로 진로변경 활발

  • 승인 2016-06-06 14:27
  • 신문게재 2016-06-06 8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대전교육청 ‘진로변경 전입학제’로 작년 169명 혜택

이 중 특성화고→일반고 161명… 대졸 취업난 한 몫


“제 꿈은 엔지니어에요. 부모님 권유에 마지못해 일반고로 진학해서 막막했는데, 특성화고로 옮길 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대전의 일반고 학생 161명이 지난해 특성화고로 전학해 진로 변경에 성공했다.

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지 않는 고교생에게 계열 변경의 기회를 주는 ‘진로변경 전입학제’를 통해 지난해 총 169명이 혜택을 누렸다.

이 중 5명이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3명은 일반고에서 방송통신고로, 나머지 학생들이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옮겼다.

2013년에는 208명, 2014년에는 280명이 진로변경 전입학제를 통해 학교를 새로 배정 받았고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이동한 비율이 2013년 94%, 2014년 93% 차지했다.

지원자들이 특성화고 전학을 선호하는 이유는 대졸자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성화고가 상대적으로 취업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전지역 특성화고 취업률은 2010년 27.6%에서 2015년 55.6%로 급증했고, 지난해 취업률 전국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진로변경 전입학제 시행 과정에서 문제점도 있다.

시교육청은 출결 상황과 학업 성적 등을 반영해 4지망까지 지원하도록 했으나 특정학교만 1지망으로 희망, 경쟁이 치열해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해 경덕공고 29명, 대성여고 28명 등이 배정된 반면, 한자리수에 그친 특성화고도 5곳에 달한다.

또 1년에 2회 진로변경 전입학제 실시에 따라 재학생과 전입생간 이수 과목 차이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수업진행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일반고 부적응으로 진로변경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의 경우 전입학교의 교육과정을 소화하지 못하는 등 부작용도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진로변경 전입학제 1학기말 1회로 변경, 2학기 출발을 재학생과 전학생이 함께 해 수업결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배정에 앞서 진로변경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상담을 강화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반고 진학 후 적성에 맞지 않아 후회하는 학생들이 특성화고로 전학해 만족하는 사례가 많다”며 “진로를 변경한 이들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