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4번 타자 김태균이 돌아왔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김태균이 돌아왔다

  • 승인 2016-06-07 17:00
  • 신문게재 2016-06-07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김태균 최근 10경기(7일 경기 전까지) 타율 5할2푼9리, 16타점 완벽 부활

이 기간 팀 9승 1패로 가파른 상승세


뜨거운 6월을 보내는 한화 이글스의 중심에는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34·사진)이 있다.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을 보인 한화는 지난달 24일 10개 팀 중 가장 먼저 30패(11승1무)를 기록했다. 승률 2할6푼8리로 팀 역대 최악의 승률이었던 1986년 빙그레(2할9푼)보다도 낮다. 144경기로 늘어난 올 시즌을 이대로 마치면 한화는 역대 최다 패인 2002년 롯데의 97패를 넘어 100패를 기록할 위기다.

하지만, 한화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넥센 전부터 반등을 시작한 한화는 이날 경기 포함 9승 1패를 기록했다. 어느덧 9위 KT위즈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으며, 4위 LG와도 5.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한화의 반등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김태균의 부활을 빼놓을 수가 없다. 올 시즌 초반 김태균은 심각한 타격 부진으로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난달 24일까지 타율 2할7푼6리 1홈런 16타점을 기록했으며, 좀처럼 당하지 않던 삼진도 30개나 당했다.

김태균의 부진은 누구도 예상 못 한 일이었다. 김태균은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초반 팀 성적에 대한 부담감과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며 자신감을 잃었다.

일부 팬들은 김태균이 부진에 빠지자 홈런이 적고, 타율이 떨어진다며 비판했다.

그럴 때마다 김태균은 방망이를 들고 경기장에 나와 특타를 했다. 영상을 보며 좋았을 때 타격감을 되찾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김성근 감독은 자신이 허리수술로 자리를 비운 사이 자신 대신 팀 부진에 무게를 짊어졌던 김태균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내가 입원해 있는 동안 김태균이 팬들의 비판을 들었다”면서 “김태균은 우리 팀의 4번 타자다. 곧 돌아올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김태균은 서서히 제모습을 찾아갔다. 김태균은 최근 팀이 9승 1패를 기록한 10경기에서 리그 최고 타자의 모습을 보였다. 홈런은 단 2개밖에 기록하지 않았지만, 타율 5할2푼9리(34타수 18안타), 16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3할3푼으로 부쩍 올랐다.

특히 김태균의 해결사 능력이 돋보였다. 득점권 타율이 무려 6할3푼6리(11타수 7안타·12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그렇게 김태균은 완벽하게 부활했다.

김태균은 “팀 성적이 안 좋은 것에 대해 4번 타자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야구가 참 힘들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팬들에게는 너무 죄송하다. 못했던 것을 인정하고 빨리 내 것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화 팬 분들에게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뛰겠다. 꼭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균이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자, 한화도 최근 10경기 9승 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 중 한 명인 한화의 ‘4번 타자’가 살아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