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일·가정, 두 토끼 잡는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일·가정, 두 토끼 잡는다”

  • 승인 2016-06-08 17:04
  • 신문게재 2016-06-08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대전시는 8일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일-가정 양립 대전선포식을 열었다. <사진=대전시 제공>
▲ 대전시는 8일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일-가정 양립 대전선포식을 열었다. <사진=대전시 제공>

시, 전국 최초 양립문화 확산 선포
“고용, 남녀 평등 기회ㆍ대우 보장”
강은희 여가부장관, 정책설명 눈길


대전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일ㆍ가정 양립 문화 확산 위해 선도적 역할 실천을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대전시와 여성가족부는 8일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권선택 시장과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 여성기업인,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ㆍ가정 양립 대전 실천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실천 선포식에선 권 시장과 강 장관, 여성ㆍ가족친화기업 대표, 여성벤처 대표, 시민단체 대표, 경제계 대표 등 6명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고용에서 남녀의 평등한 기회와 대우를 보장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기업은 일ㆍ가정 양립 제도를 적극 활용해 가족친화경영을 실천하고, 양질의 여성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여성벤처협회에선 가족친화인증기업 및 여성친화기업 참여를 통한 일ㆍ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며 “시민단체에선 여성의 직업능력개발과 취업기회 제공 및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통해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켜 나가며, 경제계에선 대전의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장시간 근로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정부는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고, 가족친화경영의 활성화와 모범사례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열린 여가부 정책설명회에서는 강은희 장관이 직접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강 장관은 올해 국민분야 일ㆍ가정 양립 정책으로 ▲일ㆍ가정 양립 사각지대 해소 ▲육아부담 해소를 위한 양육친화적 환경 조성 ▲여성 인재 양성 및 경력단절 여성 지원대책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시청 세미나실에서는 ‘일ㆍ가정 양립 행복한 대전의 미래’를 주제로 정책포럼이 개최됐다. 강민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고용연구센터장과 주혜진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장이 주제발제를 했으며, 이갑숙 대전시 성평등기획특보의 사회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여성ㆍ가족친화기업과 공기업 등 20개 업체의 홍보부스가 운영돼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권 시장은 “이번 일ㆍ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선포식을 계기로 대전이 여성 친화도시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장관은 행사가 끝난 뒤 대전시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 대전시는 8일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일-가정 양립 대전선포식을 열었다. <사진=대전시 제공>
▲ 대전시는 8일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일-가정 양립 대전선포식을 열었다. <사진=대전시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