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원내대표의 ‘반기문 띄우기’ 눈길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반기문 띄우기’ 눈길

  • 승인 2016-06-08 18:04
  • 신문게재 2016-06-08 4면
  • 황명수 기자황명수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공주·부여·청양)가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주목된다.

정 원내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와 만나 “국가적 화두인 ‘통합’은 영·호남 후보보다는 충청 후보가 언급할 때 더 설득력이 있다는 점에서 매우 적절한 인물”이라며 반 총장을 치켜세웠다.

그는 특히 “예전부터 ‘충청 중심시대’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해 왔다”면서 “충청을 비롯한 중부권의 중도적인 균형감각과 자세, 정서 등을 국정에 반영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여의도가 영·호남 패권 경쟁의 장이 된 상황임에도 충청 출신 후보가 (대선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998년 당시 야권의 김대중 대통령 후보와 김 전 총리의 ‘DJP 연합’을 언급하며 이른바 ‘충청 대망론’의 실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는 “김 전 총리가 김 전 대통령과의 연합으로 보수 진영의 비난을 받을 때도 ‘그래도 호남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지 않았느냐’고 넘겼다”며 “만약, 충청 사람인 반 총장이 대선에 나가면 호남 지역에도 할 말이 생긴다”고 했다.

이는 반 총장의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출마할 경우, 충청과 TK의 합작품으로 여겨져 되려 호남지역에서 홀대론이 불거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한 반박이다.

그는 이어 “(반 총장의 출마는) 여당의 ‘텃밭’인 영남에 고향인 충청, 충청에 빚이 있는 호남 등 ‘비빌 언덕’이 골고루 있다”면서 “반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지역별·세대별로 골고루 높다는 점은 굉장한 스트롱 포인트(강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그는 “반 총장의 사람들한테도 몇 차례 얘기했지만, 꽃가마(대선 직행)는 없다”면서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총장 추대론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민주정당이고, 당헌·당규에 의한 대통령 선출 절차가 있다”면서 “당헌·당규를 지켜야 하고, 그걸 통해 후보 자격이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전국을 돌면서 캠페인을 해야 하고, 토론회에 나가 민심을 느끼고, 지지를 얻는 과정에서 반기문도 예외일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보면 반 총장은) 7개월 동안 해외에 나가 있어야 하니까 약점일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황명수 기자 hwang2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