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빚 지고 산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직장인 절반 “빚 지고 산다”

  • 승인 2016-06-12 13:24
  • 신문게재 2016-06-12 7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잡코리아 조사, 남녀 직장인 45.2% 빚 있다

내집마련 영향으로 기혼직장인 부채 5500만원


직장인 둘중 하나는 빚을 지고 산다는 우울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직장인 1079명을 대상으로 ‘가계경제현황’을 조사한 결과 45.2%(488명)가 자기 명의의 빚(대출)이 있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34.2%, 30대 48.8%, 40대이상 56.6%가 빚을 지고 있다고 했고 남성 직장인 55.0%, 여성직장인 37.4%가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여부에 따라선 기혼직장인의 절반을 웃도는 62.6%가 빚을 졌고 빚이 있다는 미혼직장인도 38.0%에 달했다.

기혼직장인은 평균 5486만원, 미혼직장인은 평균 2012만원으로 전체 응답자 평균 3494만원의 빚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가 있다는 응답비율과 금액 모두 기혼 직장인에게서 높게 나타난 데는 ‘내집마련’의 영향이 컸다.

‘빚을 진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물었더니 무려 68.3%에 달하는 기혼직장인들은 내집마련 때문이라고 했고 이어 생활비(15.1%), 사업자금(6.0%), 학자금·등록금(4.5%)을 꼽았다.

이와 달리 미혼직장인은 학자금·등록금(36.7%), 생활비(35.6%), 내집마련(18.7%) 순으로 빚진 이유를 설명했다.

또 빚을 내면서까지 내집마련을 한 건 혼인여부와 관계없이 ‘지금(그 때) 아니면 내집 마련을 못할 것 같아서(48.9%)’라고 대답했다.

이들 빚이 있는 직장인 10명중 4명은 빚을 갚기 위해 또 다른 빚을 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 ‘이자나 원금을 갚을 돈이 없어서’라는 응답자가 37.8%로 가장 많았는데 결국 빚으로 가계경제를 꾸려나가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 상환일이 되어서(28.9%), 이율이 낮은 대출상품으로 바꾸기 위해서(26.1%), 이사를 해야해서(5.6%) 등의 이유도 있었다.

빚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 정도는 매우 높게 나왔다. 빚이 있는 직장인들에게 빚 부담이 있는가 물었더니 ‘조금 크다’는 응답자가 47.3%, ‘매우 크다’는 답변도 43.2%였다.

빚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거나(8.2%) 전혀 없다(1.2%)는 직장인은 극소수에 그쳤다.

이밖에도 직장인 47.3%는 5년 내로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5∼10년이내(26.2%), 10∼15년이내(11.5%), 15∼20년이내(10.5%)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