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선거광고 대행 방식 바꿔야

  • 오피니언
  • 기자수첩

[취재수첩]선거광고 대행 방식 바꿔야

  • 승인 2016-06-12 15:45
  • 신문게재 2016-06-12 4면
  • 황명수 기자황명수 기자
▲ 서울=황명수 기자
▲ 서울=황명수 기자
지난 4ㆍ13 총선으로 20대 국회 입성한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최연소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 김수민 국회의원이다,

김수민 의원은 20대 국회뿐만 아니라 헌정사상 최연소 비례대표 국회의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런 김 의원이 최근 광고 리베이트 수수의혹으로 여의도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으며,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을 곱지만은 않다.

선거시 정당은 광고대행사를 선정 계약하며 대행사는 선관위가 제공한 가이드라인에 의해 매체사를 결정한다.

선관위의 가이드라인은 대선 광고는 인쇄매체가 70회이며, 총선광고는 20회라는 횟수제한과 정부지원의 금액만을 제공하고 선관위는 사후에 집행 과정에 대한 투명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관위가 선거 광고 집행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미디어(방송광고)는 대행사를 거치지 않고 정당이 직접 계약 후 광고대금지불은 선관위가 하는 방식을 취하 고 있다는 점이 허점으로 지적되는 대목이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A대행사, 더불어민주당은 B사, 국민의당은 애초 ‘브랜드호텔’이 광고대행을 하려다가, 김 의원이 대표로 있어 C사가 수주하게 됐다.


통상 광고대행사는 총 광고 금액에 15%의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기 때문에 단시간에 집행되며 현금거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리베이트’ 의혹이 제기 되어왔다.

그럼에도 선관위는 이러한 루머들을 선제적으로 차단하지 않아 이번 같은 불미스러운 일을 초래한 게 아니냐는 말들이 광고업계에 떠돌고 있다.

광고계 일각에선 국가의 모든 광고를 집행, 관리, 매체력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국가기관의 언론진흥재단이 광고대행을 하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국단위 선거는 재보궐 선거를 포함해 매년 1회 이상 치러진다.

그 때마다 광고업계는 ‘리베이트’ 루머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와 각 정당은 이번 기회에 투명한 광고 집행과 대행을 위해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국민의 혈세로 만들어지는 정당 보조금(정당 광고)이 특정 업자의 배만 불리는 용도로 쓰여서는 안 될 일이다.

/서울=황명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