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이상고온으로 ‘오존 주의보’ 급증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이상고온으로 ‘오존 주의보’ 급증

  • 승인 2016-06-16 14:04
  • 신문게재 2016-06-16 7면
  • 내포=강제일 기자내포=강제일 기자
올 들어 9차례 당진, 천안 순
이른 더위 오존 농도 급상승 탓 야외활동 자제해야


때 이른 더위로 충남도 내 오존 주의보 발령 횟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발령된 오존 주의보는 모두 9차례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8차례, 2014∼2015년에는 오존 주의보가 단 한 차례도 발령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당진에서 4차례 발생 가장 많았으며 천안 3차례, 서산과 아산 각각 1차례씩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달 18일 천안과 아산에서 최고 농도 0.157ppm을 기록하며 올해 첫 오존 주의보가 내려졌다.

다음 날인 19일에는 당진과 서산에서 최고 0.173ppm을, 28일과 29일에는 당진에서 최고 0.128ppm을 보이며 연이틀 오존 주의보가 발령됐다.

당진지역은 이 시기 미세먼지 농도도 85∼87㎍/㎥로 ‘나쁨’ 상태를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1일 당진, 9일과 13일 천안에서 각각 오존 주의보가 발령됐다.

올 들어 오존 최고 농도는 지난달 19일 당진 난지도리에서 0.173ppm을 기록했으며, 평균 발령 시간대는 오후 1∼6시, 경과 시간은 1∼5시간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오존 주의보가 급증한 것은 예년에 비해 더위가 일찍 찾아온 데다, 습도가 낮고 대기는 안정되는 등 오존 생성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상고온 영향에 따라 오존 농도가 급격히 상승했으며, 여름 장마가 끝날 무렵부터 대기 중 오존 농도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존은 일사량이 높을때 자연적으로 많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자동차 배기가스 또는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질소 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등이 강한 자외선에 의해 촉매 반응을 일으켜 오존농도를 증가시킨다.

자극성 및 산화력이 강한 기체인 오존은 두통과 기침, 눈이 따끔거리는 현상을 유발하며, 심하면 폐 기능 저하나 피부암 유발 등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존 경보는 대기 중 농도에 따라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실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하고, 경보 시에는 노약자와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주민들은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