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출범 후 가장 큰 경사…“식구가 늘었어요”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내포신도시 출범 후 가장 큰 경사…“식구가 늘었어요”

  • 승인 2016-06-16 14:34
  • 신문게재 2016-06-16 5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 16일 오전 홍북면 2만 번째 전입자인 오세혁씨 가족을 위한 환영식을 마치고 김석환 홍성군수와 임철용 홍북면장을 비롯한 면사무소 직원 및 관내 기관단체장들이 축하 꽃다발과 쌀 등 소정의 상품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내포=박갑순기자photopgs@
▲ 16일 오전 홍북면 2만 번째 전입자인 오세혁씨 가족을 위한 환영식을 마치고 김석환 홍성군수와 임철용 홍북면장을 비롯한 면사무소 직원 및 관내 기관단체장들이 축하 꽃다발과 쌀 등 소정의 상품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내포=박갑순기자photopgs@



내포신도시 품은 홍북면 인구 2만 명 돌파...어엿한 신도시 면모
경기도서 온 이주 가족 “행운이다. 잘 살겠다” 환한 웃음
“사통팔달, 맑은 공기” 장점 꼽아…주민들 쌀ㆍ방울토마토 등 정 나누며 “복 깃들길”


“식구가 늘었어요!”

내포신도시 출범 이래 가장 큰 경사가 났다.

신도시를 품은 홍성군 홍북면 인구가 사상 첫 2만 명을 돌파한 것. 지역 원로를 포함한 ‘동네 사람들’은 자기 아들과 며느리, 손녀가 생긴 것 마냥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홍북면주민복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면내 2만 번째 주민이 전입했다.

주인공은 청양소방서 직원 오세혁(39)씨다.

오 씨는 아내와 예쁜 두 딸과 함께 내포신도시에 정착하기 위해 경기도 안양시에서 왔다. 예산소방서에 잠시 근무하다 청양으로 발령받은 그는 “내포신도시는 예산과 홍성, 청양, 서산, 당진, 아산 등 충남도내 어느 지역과도 가까운 사통팔달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입 이유를 밝혔다. 소방공무원 특성 상 여러 시ㆍ군을 옮겨 다녀야 하는 점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주민들은 16일 오 씨 가족을 위한 환영회를 마련했다.

지역 어르신들과 김석환 홍성군수, 이병국 군의원, 임철용 면장 등 30여 명은 이날 주민센터에 모여 다과회와 선물 증정식을 열었다. 군과 주민센터 및 주민들은 정성껏 준비한 방울토마토와 쌀, 유기농 야구르트, 오색미, 꽃다발 등을 오 씨 가족에게 전했다.

정이 느껴지는 소박한 선물에 오 씨 가족의 얼굴도 환해졌다. 오 씨는 “깨끗하고 공기가 맑은 내포신도시에 정착하게 돼 기분이 좋고 큰 행운인 것 같다”며 “앞으로 잘 살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와 주민들은 오 씨 가족에게 “복이 깃들길 바란다”며 덕담을 건넸다.

한편 지난 15일 현재 홍북면 인구는 2만 34명, 7604세대로 집계됐다. 또 매일 전입인구는 늘고 있다. 면내에 자리 잡은 내포신도시의 순수 인구는 1만 5962명, 5737세대로 확인됐다. 홍성군 전체 인구는 9만 7387명인데, 홍성읍에 이어 제2행정구역인 광천읍이 1만 9명, 인근 청양군 전체가 3만 2749명(지난 4월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홍북면이 어엿한 신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평이다.

군은 인구 2만 명의 조건을 넘어선 홍북면의 읍 승격도 기대했다. 홍북면 새마을회는 인구 2만 명 돌파를 기념해 다음 달 면내 어르신들을 모시는 효 경로잔치도 열 계획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