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광릉요강꽃 개체 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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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광릉요강꽃 개체 수 늘었다

  • 승인 2016-06-16 17:16
  • 신문게재 2016-06-16 2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금강유역환경청 모니터링결과

광릉요강꽃 99개체 발견…전년보다 12개체 증가


국내 멸종위기 식물인 ‘광릉요강꽃’의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17일 충북 영동 일원에서 광릉요강꽃에 대한 개체 변화, 서식상태, 보호시설·무인카메라 점검 등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모니터링 결과, 광릉요강꽃 99개체가 확인됐다. 87개체였던 지난해보다 12개체(14%) 증가했다. 특히 군락지 상단에서 개체 증가가 두드러졌다.

10cm 미만 유묘(어린 모종)도 2개체가 발견돼 생육 환경이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광릉요강꽃은 개화 후기로 접어들면서 1개체를 제외하고 시들고 있는 중이다.

광릉요강꽃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1급 야생식물이다. 국내에서 가장 희귀한 식물 중 하나로 광릉복주머니란, 치마난초, 큰복주머니라고도 불린다.

1932년 광릉에서 처음 발견된 이 꽃은 덕유산국립공원, 경기도 등지에 한정적으로 분포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불법채취와 자연생태계 변화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영동 광릉요강꽃 자생지는 2011년 봄 야생화를 연구하는 한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이후 영동군과 금강환경청은 불법채취나 야생동물에 의한 훼손을 막기 위해 철책을 설치하는 등 자생지를 보호해 왔다.

금강환경청은 금산 천내습지에서의 두드럭조개 불법채취 여부도 단속했다. 두드럭조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 야생생물이다. 단속에서 불법채취는 적발되지 않았다. 직원들은 다슬기나 재첩을 잡는 채취자들에게 이곳에 두드럭조개가 서식하고 있음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영동 광릉요강꽃 자생지에 사람들과 야생동물의 불법침입을 막기 위해 보호시설의 개선작업을 실시하고, 금산 천내습지 두드럭조개 불법채취 감시 등 현장 확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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