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리더십 주목

  • 정치/행정
  • 국정/외교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리더십 주목

  • 승인 2016-06-16 18:05
  • 신문게재 2016-06-16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취임 한달, 행정달인 다운 업무 파악

고향의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 충청 사랑 커


‘충청 비서실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충북 제천 출신)이 16일로 취임을 한 달을 맞았다.

짧은 기간이지만 1966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서울시장, 충북지사 등 40여 년 동안 공직에 몸담아 온 ‘행정의 달인’이라는 명성답게 청와대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챙기고 있다고 한다.

매주 수석비서관 회의를 2~3차례 주재하면서 박근혜정부의 핵심 사업을 점검하는 등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 실장의 ‘전매특허’인 부드러운 리더십이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실장은 지난달 취임 후 춘추관을 찾아서 “비서실의 힘을 하나로 합쳐 대통령이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보좌해드리고, 원활하게 국정을 펼쳐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드리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비서실의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이 실장은 청와대 수석실을 돌아가며 행정관들까지 포함해 함께 식사를 하며 ‘마음’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각종 업무 보고나 회의 때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많이 듣고, 상대방의 노고를 칭찬해주는 대화법이 몸에 배어 있어 “분위기가 딱딱하지 않고 편하다”게 대체적인 평이다.

지역발전위원장 시절에도 이 실장은 직원들은 물론 청와대 지역기자단과 소통을 위한 세미나 및 기자 간담회를 자주 갖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의견 수렴에 적극적이었다.

그는 여러 모임 자리에서 “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는 뜻의 ‘상선약수(上善若水)’란 고사성어를 인용해 건배사를 하는 등 부드러운 리더십을 강조했다.

특히 톡톡 튀는 건배사를 많이 개발해 ‘전파’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충청대망론과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충청 동향’으로 연결 짓는 시각에 취임 초기 어려움도 있었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 고비를 넘겼다.

내부 업무 파악이 어느 정도 끝나자, 이 실장은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과 지난 10일과 14일 국회를 잇따라 찾아 국회의장단과 여야 지도부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정무적 행보’에 나섰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선출된 지 하루 만에 박 대통령의 축하 난을 직접 전달하는가 하면 여야 지도부들에게 ‘맞춤형 인사’을 준비하는 등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체득한 행정 노하우를 국회에 적용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실장은 지난 14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1980년 서울 용산구청장 시절, 정 원내대표의 작은 아버지인 고(故) 정평모 용산경찰서장이 같은 시기에 근무한 적이 있다는 말로 정 원내대표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이 실장을 잘 아는 충청권의 한 출향 인사는 “이 실장은 ‘고향의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고 할 정도로 충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며 “ 충청 발전을 위해서도 큰 힘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충청 동향’인 심대평 대통령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오장섭 충청향우회 총재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비서실장 공관에 거주하고 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