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요즘 아이, 어깨높이 확인해 보셨나요?

  • 문화
  • 건강/의료

[건강]요즘 아이, 어깨높이 확인해 보셨나요?

척추가 C자 혹은 S자로 변형... 청소년 환자 46% 달해 학부모 관심필요 증상 심하지 않으면 운동·교정요법, 20~40도 휘었을땐 보조기, 50도는 수술

  • 승인 2016-06-20 13:37
  • 신문게재 2016-06-21 12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건강하게 삽시다] 척추측만증


▲ 김상범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김상범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청소년층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척추질환이 있는데 바로 '척추측만증'이다. 척추측만증 환자 46%가 청소년일 정도로 젊은 층에게 많이 나타난다.

척추측만증은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주위의 장기를 전위시키거나 압박해 기능 장애를 초래한다. 이는 수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어 그 심각성이 있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자녀의 뒷모습을 유심히 살펴보고 어깨높이가 틀리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 척추측만증에 대해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상범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척추측만증이란?=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C자 혹은 S자 모양으로 틀어지는 상태로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고 뒤틀려 몸의 중심에서 틀어진 변형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사람들은 자세불량 또는 한쪽 어깨로 무거운 가방을 오랫동안 들고 다녀서 척추가 휘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측만증은 기능성 측만증이라 하며 자세를 바로잡는 등 원인을 제거하면 교정이 가능한 가역적인 변형이다. 반면 기능성 척추측만증과 달리 척추의 구조자체에 문제가 있는 척추측만증을 구조성 척추측만증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측만증의 대부분은 구조성 척추측만증이다. 구조성 척추측만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척추의 휘어짐이 심해져 심폐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심하면 수명이 단축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전문적인 상담,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발생시기와 원인=구조성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경우 의학적으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다. 원인을 모르는 척추측만증을 의학적 용어로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라고 부르는데 주로 사춘기 전에 발생하고 여학생에게서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자세한 이학적,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척추 만곡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다른 질환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기타 원인으로 뇌성마비, 근육마비, 소아마비, 선천성 척추 기형 등이 있다. 유전적 관련성은 가족 중의 한명이 척추측만증이 있을 경우 발생율은 높아진다.

대부분 사춘기가 시작하기 전인 10세 전후에 시작되는 척추측만증은 키가 크는 동안 허리도 같이 휘므로 키가 무럭무럭 자라는 시기인 사춘기동안 척추측만증도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대부분 경우 키의 성장이 멈춘 후에는 척추측만증의 진행도 멈추기 때문에 사춘기를 무사히 보내면 척추측만증 발생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휘어짐의 정도가 클 경우에는 성장이 끝나더라도 계속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과 진단=척추측만증은 일반적으로 겉보기에 허리가 휘어져 있다는 것 이외에는 전혀 다른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 또한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정상인 보다 허리가 더 아플 가능성은 없으며, 척추측만증이 있다고 해서 키의 성장에 지장이 있지는 않다. 즉 척추측만증이 있으면 허리가 옆으로 휘어져 있기 때문에 키가 작아 보이는 것이지 키의 성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하고 엑스레이를 찍어 확인한다.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어있다 어깨 견갑골(날개죽지뼈)의 한쪽이 더 튀어나와 있다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있다 골반이 평행하지 않고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허리의 중심선이 일직선이 아니고 휘어져있다 등이다.

척추측만증의 경우 두발을 똑바로 모으고, 무릎을 편 상태에서 허리를 구부리게 하면 몸통의 어느 한쪽이 높게 보인다. 그러나 허리 주변의 근육중 어느 한쪽이 더 발달해 있으면 몸통의 높이가 차이가 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치료=척추의 휘어짐이 경미한 척추측만증의 경우는 일상생활은 물론 운동, 사회활동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으며 통증이 있는 경우도 거의 없다. 척추측만증 중 가장 흔한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측만증이 발견되면 정확한 진단과 현재 상태를 파악해 앞으로 치료방향을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측만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보조기나 수술적인 치료 없이 정기적인 진찰, X-레이 촬영만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측만증의 정도가 심하고 악화 가능성이 있으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계획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잘못된 민간요법이나 교정 등에 의존하지 말고 척추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합한 치료 방침을 결정해야 불필요하고 잘못된 치료를 피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발견되면 일반 엑스레이 사진에서 척추의 휘어진 각도를 측정하게 되는데 그 각도가 20도 보다 작으면 3~4개월마다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며, 20도에서 40도 사이는 대개 보조기를 착용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40도 이상의 측만증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신중히 고려하게 된다. 그러나 이 원칙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연령에 맞게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뼈와 몸의 성장 나이, 허리의 휘어진 정도 및 형태 등은 척추측만증의 치료 방법이나 결과에 영향을 주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하며, 특히 뼈의 성장 나이는 개개인에 따라 틀리며 뼈의 실제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측만증이 나빠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치료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틀어진 각도가 20도 미만의 경우 운동과 자세 교정방법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지며, 20~40도 정도 휜 경우 보조기를 사용한다. 보조기는 최소한 성장기가 2년 이상 남아있을 경우 사용할 수 있으며, 더 이상 척추가 휘는 것을 막아준다. 마지막으로 40~50도 이상 척추가 휜 경우 수술요법을 시행하는데, 이 역시도 나이가 어릴수록 효과적이다.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상범 교수는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것은 예방과 조기치료인 만큼 어려서부터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한쪽으로 메는 가방보다는 양쪽으로 메는 가방을 권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정기검진을 통해 척추가 휘는 것을 미연에 예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척추측만증' 이럴때 의심해 보세요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어있다
▲어깨 견갑골(날개죽지뼈)의 한쪽이 더 튀어나와 있다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골반이 평행하지 않고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허리의 중심선이 일직선이 아니고 휘어져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