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프리뷰]한화이글스, 숨 고르기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주간프리뷰]한화이글스, 숨 고르기

이번 주 마산 NC, 대전 롯데 3연전…지난주 1승4패로 상승세 꺾여

  • 승인 2016-06-20 18:01
  • 신문게재 2016-06-20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5월 말 가파른 상승세를 탄 한화는 지난주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된 만큼 버텨내는 게 중요하다.

한화는 현재 25승1무38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9위 KT 위즈에는 여전히 1경기 차로 뒤져 있으며, 4위 SK 와이번스와는 6경기로 조금 틈새가 벌어졌다.

한화는 지난주 1승 4패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4·16일 열린 KT와의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한화와 KT는 동률 9위였다. 두 경기 모두 선발투수가 조기 강판되며 경기를 내줬다. 14일 경기는 장민재가 2.1이닝 5실점(4자책), 15일에는 선발 송은범이 2.2이닝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7~19일까지 청주에서 열린 넥센과의 3경기는 1승2패를 기록했다. 17일에는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장민재의 호투와 김태균, 로사리오의 홈런포를 앞세워 8-5로 이겼다. 하지만, 18일에는 한 점차 앞선 상황에서 8회 초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무너지며 6-11로 역전패했다. 19일에는 13여 년 만에 첫 선발투수로 나선 박정진과 이틀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장민재가 부진하며 6-11로 또다시 패했다.

한화는 선발진이 붕괴됐다.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와 수술 후 복귀한 이태양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장기간 자리를 비울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한화로서는 데미지가 크다. 한화는 장민재, 윤규진, 송은범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선발 후보가 없는 상태다. 베테랑 송신영이 선발로 나서 가능성을 입증했지만, 잦은 등판은 힘든 상태다. 새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합류했지만, 아직 실력이 검증된 상태가 아니다. 적응 기간도 필요하다.

팀이 안정되려면 확실한 선발진이 구성돼야 한다. 한화로서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 1군 불펜 자원을 돌려막을 게 아니라 김용주, 김범수, 송창현, 김재영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뚜렷한 동기부여를 해준다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땜질식 투수기용은 불펜진 붕괴라는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

타선은 하주석의 부상과 양성우의 성장통으로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상하위타선으로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내야수 강경학과 외야수 장운호의 역할이 중요하다. 중심타선 로사리오와 김태균이 건재하고, 테이블세터 정근우, 이용규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하위타선이 분발한다면 좀 더 폭발력을 가질 수 있다.

한화는 21~23일에 NC 다이노스라는 거대한 산을 만난다. NC는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현재 15연승을 질주 중이다.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일명 ‘나테이박’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불펜이 리그에서 가장 짠물 피칭을 하고 있다.

NC는 출산 휴가를 마친 에릭 해커와 이민호, 스튜어트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관건은 기상상태다. 3일 내내 장마로 인한 비 예보가 돼 있는 상황이다.

24~26일에는 롯데와 대전에서 3연전을 갖는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하다. 젊은 투수 박세웅, 박진형이 잘해주고 있지만, 린드블럼이 부진하다. 선발진 운영이 쉽지 않다. 불펜에서도 마무리 손승락이 빠진 상태다. 방망이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손아섭, 김문호, 아두치, 최준석, 황재균, 강민호 등 타선이 폭발력을 갖고 있다.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한화는 이번 한 주가 중요하다. 힘들게 따라붙은 상황에서 다시 한번 추락한다면 올라올 힘이 없어질 수도 있다. 숨 가쁘게 달려온 만큼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면서 힘을 비축할 시기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