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외부인도 이용 가능

  • 정치/행정
  • 세종

행복도시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외부인도 이용 가능

  • 승인 2016-08-24 11:09
  • 신문게재 2016-08-24 5면
  • 세종=윤희진 기자세종=윤희진 기자
▲ 새롬동 통합커뮤니티시설 설치 위치
▲ 새롬동 통합커뮤니티시설 설치 위치

국토부 연말까지 관련 규정 개정... 내년 4월 준공 2-2생활권 7490세대부터 적용

행복청, 소통과 공유의 주거공동체 위한 첫 시도 성과


‘꽉 막힌’ 공동주택들의 벽을 허물어 소통과 공유의 주거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첫 시도가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시작된다.

공동주택단지 내 주민공동시설 활용성과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인근 단지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커뮤니티 시설’을 설치, 운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24일 행복청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로 ‘국토교통규제개혁 현장점검회의’에서 연말까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일부 규정을 개정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

행복청은 공동주택의 주거 공동체 문화를 위해 2013년부터 공동주택 설계공모를 통해 공급한 3개 생활권 25개 공동주택 단지에 통합커뮤니티 개념을 도입해오고 있다.

특화 생활권(2-2, 2-1, 4-1) 공동주택에는 다양한 주민 편의를 지원하는 통합커뮤니티 시설을 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권 내 주요 가로변에 배치했다.

하지만, 난관을 만났다.

현행 제도는 해당 단지 입주민이 아닌 외부인이 주민공동시설 사용을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행복청은 주택제도 소관 부처인 국토부와 수차례 협의를 거쳤고 결국,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하면서 국내 최초로 행복도시에서 시도한 통합커뮤니티를 실현할 제도적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국토부의 방침대로 연말까지 제도개선이 완료되면, 2017년 4월 준공되는 새롬동(2-2생활권)의 11개 단지 7490세대의 주민은 대한민국 최초로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을 인근 단지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새롬동 공동주택단지에는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도서관, 강당,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통합커뮤니티 시설이 설치돼 입주민은 해당 단지에 설치된 2~5종의 시설뿐 아니라 인근 단지의 주민공동시설까지 최대 9종의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기존 입주가 완료된 공동주택 단지에서도 입주민이 동의하는 경우 해당 단지의 주민공동시설을 인근 단지 주민에게 개방해 수요가 부족하거나 운영비용이 비싸 사용하지 못하고 방치된 주민공동시설도 정상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그동안 공공시설, 공동주택, 상업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를 추진하면서 도시 비전과 특화 모델을 제시해왔다”며 “행복도시에서 최초로 시작할 소통과 공유의 주거공동체 문화가 주택문화의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 새롬동 순환산책로와 미술작품 설치 위치
▲ 새롬동 순환산책로와 미술작품 설치 위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보문산 동굴 굴착흔적 또 나와… 바위에 구멍과 임도
  2.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반대 "정치권 힘 있는 움직임 필요"
  3. 대전유일 학교돌봄터 간식 부실 논란… "단가는 올랐지만 질은 떨어져"
  4. 대전 유성구서 자격증 빌려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근무, 급여 부정수급 사례 발각
  5.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수두룩…"신원확인·모니터링 강화해야"
  1. 2025년 국가 R&D 예산 논의 본격화… 출연연 현장선 기대·반신반의
  2.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하세요’
  3. 지지부진한 서남부 특수학교 설립… 통폐합 부지 확보 대안될까
  4. [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최규 대전 서구의원, 더불어민주당 복당?
  5. 농번기 앞두고 모종시장 북적

헤드라인 뉴스


학생 온라인 출결 시스템 `유명무실`…교원들 "업무부담 여전"

학생 온라인 출결 시스템 '유명무실'…교원들 "업무부담 여전"

원활한 학생 출결 관리를 위해 도입한 온라인 출결 시스템에 대한 현장의 반발이 거세다. 미흡한 체계 때문에 여전히 교원이 직접 서류를 처리하고 출결과 관련된 학부모 민원까지 받는 상황으로 제도 개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의 출결 관련 업무처리는 나이스(NEIS) 온라인 출결 관리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교원들이 1차로 학생에게 결석 인정 사유서, 진단서 등 서류를 받고 2차로 나이스(NEIS)온라인 시스템에 교원들이 일일이 기록해야 하는 구조다. 교원들은 학생이 제출한 증빙 서류가 미비..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대입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7곳이 기존 421명보다 389명 늘어난 810명을 모집한다. 올해 고2가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배정안 대로 97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지역 의대는 199명서 156명이 늘어난 355명을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 선발하고, 충남은 133명서 97명 늘려 230명, 충북은 89명서 136명 증가한 225명의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2일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과 함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증원 총..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는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과 전화 통화를 하며 폭언하는 경우 공무원이 먼저 통화를 끊어도 된다. 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개돼 이른바 '신상털기(온라인 좌표찍기)'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공무원 개인정보는 '성명 비공개' 등 기관별로 공개 수준을 조정한다. 행정안전부는 2일 국무총리 주재 제38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3월 악성민원에 고통받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김포시 9급 공무원 사건 이후 민원공무원 보호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에 따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

  • 농번기 앞두고 모종시장 북적 농번기 앞두고 모종시장 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