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맹주 김종필(JP)은 ‘대선 길목’?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맹주 김종필(JP)은 ‘대선 길목’?

  • 승인 2016-10-18 13:49
  • 신문게재 2016-10-18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권 잠룡들 차례로 JP 예방해

안희정 독대까지..오는 25일 안철수와 만찬 회동

충청 민심과 대선 향방 등 대권 고견 듣기 위한 목적


최근 정치권에서 ‘충청맹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는 ‘대선 길목’이라는 말이 나온다. 대권을 꿈꾸는 잠룡들이 충청의 정치 리더이자 정치 9단인 JP를 차례로 예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충청대망론이 정치권 화두로 주목받는 만큼 충청 민심을 사로잡을 비책과 대선 향방에 대한 고견을 듣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9선 국회의원이자 두 차례 국무총리를 지낸 정치 노객 JP의 ‘정치 한수’가 대선을 앞둔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충청대망론 실현의 야권 유력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청구동 JP 자택을 찾았다. 안 지사는 JP와 한 시간 가량 만남을 가졌고, 이날 회동에는 조승래 더민주 의원이 배석했다.

안 지사는 JP와 독대 시간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안 지사와 JP 측은 회동에서 오간 대화 내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정치적인 확대 해석으로 이어지는 게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였다.

안 지사의 측근인 박수현 전 의원은 이번 회동에 대해 “충청권 어르신에게 인사를 드린다는 취지로 찾아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선 안 지사가 본격적인 대권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JP로부터 대권과 관련한 ‘훈수’를 받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 “안 지사가 대권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한 상황에서 대선 관련 이야기가 오가지 않았겠냐”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의견과 더불어 충청권 민심 향방을 물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도 오는 25일 서울 모처에서 JP와 만찬 회동을 갖는다.

회동은 지난 8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전 총리의 자택을 찾은 자리에서 김 전 총리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당초 김 전 총리가 ‘냉면 회동’을 제안해 지난달 8일로 약속을 잡았지만 김 전 총리 측이 연기를 요청해 다시 날짜를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안 전 대표가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고, 충청권 지지 확대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이들의 만남은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벌써 호남이 지지기반인 국민의당 대선주자와 충청맹주인 JP의 만남은 호남-충청 연대의 시발점이라거나 반 총장과의 영입 의사를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등 여러 관측이 무성한 상황이다.

충청대망론 중심에 서있는 반 총장도 지난 5월 방한 당시 청구동 자택을 찾아 JP를 예방했다. 30여분간 배석자 없이 단둘이 대화를 나눴고,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같은 충청 출신이자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반 총장과 충청맹주 JP의 만남은 충청대망론의 불씨를 당겼다.

반 총장은 뉴욕으로 돌아간 후 김 전 총리에 안부 서신을 직접 보냈고, JP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통해 “내가 비록 힘은 없지만 마지막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돕겠다”는 취지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여야를 떠나 잠재적 대권 주자들이 충청의 정치 리더인 김종필 전 총리를 잇달아 찾는 분위기”라며 “예리한 분석과 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한 정치 노정객의 ‘훈수’를 구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