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탈북주민 캐디양성’남한사회 정착지원 ‘나이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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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탈북주민 캐디양성’남한사회 정착지원 ‘나이스샷’

  • 승인 2016-12-28 16:52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 북한이탈주민 여성캐디가 골퍼 앞에 공을 놓고 있다.
▲ 북한이탈주민 여성캐디가 골퍼 앞에 공을 놓고 있다.


2년 간 탈북주민 캐디 양성해 골프장 배치

탈북민에 안정적 일자리 제공, 사회정착 도와


함경북도 출신의 북한이탈주민 A(30·여)씨는 (주)골프존카운티(대표 김준환)가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2년째 캐디로 일하고 있다. 생소하기만하던 골프용어나 규칙도 이제 익숙해졌고 노력한만큼 주어지는 수입으로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A씨는 “7년 전 탈북해 남한에 들어왔을 당시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에 울기도 많이 울었다”며 “이젠 전문직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면서 다른 탈북자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골프장토털서비스기업 골프존카운티의 ‘북한이탈주민 캐디양성사업’이 탈북주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남한사회 정착지원의 모범사례로 안착하고 있다.

캐디양성사업은 지난 2014년 12월 골프존유원홀딩스 및 골프존카운티와 남북하나재단 간 업무협약으로 시작됐고 이듬해 6월 A씨를 포함한 북한이탈주민 캐디 1기를 배출했다.

이어 올해초 2기생 6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3기 교육생 16명이 선발돼 28일 경기 안성시 골프존카운티 안성H에서 입소식을 했다.

이들 1·2기 캐디 7명이 전국 골프존카운티 골프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탈북여성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져 캐디교육생 선발에 지원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골프존카운티 측은 전했다.

캐디양성교육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골프존카운티가 지원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캐디양성교육은 한국 문화와 기본 예절뿐 아니라 필드코스, 카트 운행, 골프용어, 골프규칙, IT 스코어카드 작성 등으로 3개월에 걸쳐 까다롭게 이뤄진다.

북한 특유의 억양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표준어, 발음교정 등 스피치 교육도 병행된다.

교육과정 중 펼쳐지는 상시 테스트와 교육 후 종합시험을 통과해야 수료생으로서 그린을 밟을 수 있다. 기본적인 체력과 끈기가 필요한 이유다.

김준환 대표는 “북한이탈주민 캐디 교육은 이들이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뜻깊은 사업”이라며 “향후 코스관리사, 카운터 운영, 식당관리 등 골프장 내 여러 직군으로 사회소외계층 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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