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자 공약 돋보기] 정확한 학습수준 진단 통해 맞춤형 지원… 결국 공교육 강화가 '핵심'

  • 정치/행정
  • 세종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자 공약 돋보기] 정확한 학습수준 진단 통해 맞춤형 지원… 결국 공교육 강화가 '핵심'

②세종을 찾아오게 하는 '학력 신장' 정책
전국 최고 사교육 열기, 그 근원에는
평가지표 부재 '깜깜이 학력' 고착화
초등학교 3~6학년 평가 정례화 도입
"서열화 우려" VS "입시경쟁력 향상"

  • 승인 2026-06-25 17:15
  • 수정 2026-06-25 17:26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당선인은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를 목표로 학력 신장, 입시 경쟁력 강화, AI 디지털융합센터 구축 등 5대 핵심 공약을 통해 세종교육의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합니다.

특히 초등학생 평가 정례화를 도입해 학생별 맞춤형 학습 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 공교육의 책임을 강화하여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의 성장을 돕고 교사와 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하여,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 세종교육의 새로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11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당선인이 6월 9일 열린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단계별 교육개혁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감직 인수위 제공)
12년 만에 전환점을 맞은 세종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은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닌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에 맞춰져 있다.

이는 행정수도 세종교육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당선인의 교육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비전이기도 하다.

30여 년간 교육 현장을 지켜온 강 당선인은 '학생이 성장하고, 교사가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세종교육 실현'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0억 원 규모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 ▲학력 신장 ▲입시 경쟁력 강화 ▲AI 디지털융합센터 구축·운영 ▲교사 전문성 신장 등 5대 핵심 공약을 추진해 세종교육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산적한 교육 현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동시에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우는 교육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중도일보는 강 당선인의 5대 핵심 공약을 집중 점검하며 정책 실현 가능성을 살펴보고, 앞으로 세종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200억 규모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

② 세종을 찾아오게 하는 '학력 신장' 정책

③ 입시에 강한 세종교육

④ 세종형 AI 디지털융합센터 구축 운영

⑤ 선생님이 빛나야 교육이 산다



전국 최고 수준의 사교육 참여율을 보이는 세종시. 14년 전 중앙행정기관과 이전과 함께 정부부처 고위직 공무원들이 대거 이주하며 '공무원 도시'라고 불리는 배경과도 무관치 않다.

통상 높은 교육열을 뒷받침하는 안정적 가구 소득은 결국 자녀 교육비로 흘러들어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가늠하는 평가지표 부재로 학습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사교육 수요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맥락에서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은 '세종형 학력신장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는 최교진 전 세종교육감이 지난 12년간 추진해 온 '공정하고 평등한 교육' 기조와는 사뭇 다른 방향성을 보인다.

초점은 학생 개인별 명확한 학력 수준 진단을 통한 맞춤형 학습지원 체계 구축에 뒀다. 강 당선인은 지난 9일 세종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출범과 함께 세종교육 방향과 정책 구상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초등학교 3~6학년 평가 정례화 계획을 공표했다.

이 점을 두고 지역사회에선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학력 신장 정책이 경쟁을 심화시켜 사교육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학력 신장이 입시 경쟁력을 끌어올려 사교육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는 상반된 입장이다.

한편으론 진보성향의 '학력 평준화' 정책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의 '학력 신장' 열망이 이번 선거 결과에 반영된 것 아니겠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강 당선인은 선거 당선 일주일도 채 안돼 향후 세종교육의 방향성과 정책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학생들의 정확한 학력 수준 진단이 학생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제공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봤다. 이를 통해 학생별 학습상태를 파악하고 학교·지역별 학습격차를 분석해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평가 정례화는 학생들을 서열화하거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학생이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알아야 학교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고, 교사도 체계적인 학습 지도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각의 우려의 시선에 대해서는 단 한 명의 학생도 뒤처지지 않는 획기적인 기초학력 보장책 실현을 약속했다. 24시간 맞춤형 학습 관리가 가능한 'AI 학습종합센터'를 구축해 공공 교육안전망을 탄탄히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초등학교 3학년 영어수업 확대와 지능형 독서교육시스템 구축도 올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새롭게 도입되는 교육정책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교내 기초학력 전담지원체계 구축, 방과후·방학 중 보충 프로그램 확대, 학습지원 인력 확대를 약속했다. 아울러 고등학교 방과후 자율학습 활성화와 교사 지도여건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학원이 아닌 학교 교실과 독서실에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의 흐름은 결국 공교육 강화라는 대명제로 귀결된다. 공교육 책임을 강화하는 학습 지원을 제공하면서 학부모 신뢰를 높여 나가는 일이 '강미애표' 학력 신장 정책의 성패를 결정할 핵심 과제로 다가온다. 사교육 확장을 불러일으키는 학생 서열화 부작용 차단 여부도 관건이다.

학력 신장과 공교육 강화는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강미애 당선인은 "학교가 학생들의 학습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시에 지원할 수 있을 때 공교육의 역할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계속>
세종=이은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청렴도 하락세, "공정한 인사와 상호 존중이 해법"
  2.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3. 충남교육청 7월 1일자 인사 단행… 부이사관 승진 2명 등 총 652명 규모
  4.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5. 충남대·충북대 연구단 BK21 신규 시범사업 선정
  1. 충남교육청 학교지원센터 기능 강화… 교사 업무 줄지만, 센터 과부화 우려
  2. 어업인 생계도, 밥상 물가도 지킨다
  3. [문화人칼럼] 0시 축제는 대전의 대표축제인가: 대전의 대전환을 위한 도시브랜딩과 도시마케팅 ③
  4. 대전 여야, 트램·예산 놓고 '신경전' 가속
  5. '농업·농촌 2045 전략' 20년 뒤 미래 청사진 그린다

헤드라인 뉴스


지역화폐 소비진작 효과 있지만… 경제 체질개선 여부 의문

지역화폐 소비진작 효과 있지만… 경제 체질개선 여부 의문

벼랑 끝에 몰린 골목경제를 구하기 위한 특효약인가. 아니면 현금성 지원에 의존한 포퓰리즘(populism)인가.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1호 공약 온통대전 2.0을 두고서 나오는 말이다. 민선 7기를 이끌었던 그는 당시 트레이드마크인 온통대전을 4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 코로나19 시기 지역 소비를 견인했던 지역화폐로 대전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먼저 온통대전이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지역 경제 선순환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수백억 원 혈세..

[대전MZ로그]"평범은 싫어~" 각양각색 소품 개성있게 꾸미는 소비 트렌드
[대전MZ로그]"평범은 싫어~" 각양각색 소품 개성있게 꾸미는 소비 트렌드

'평범한 볼펜과 모자, 신발 등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커스텀으로 변신~!'최근 SNS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취향을 담아 물건을 꾸미는 이른바 '꾸미기 문화'가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가 직접 가 본 대전 서구의 한 소품가게는 수많은 종류의 파츠와 와펜이 알록달록한 컬러를 빛내며 매장 한가득 진열돼 있어 소비자의 구매욕과 골라보는 재미를 자극하고 있었다. 게다가 키링과 신발, 가방, 볼펜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현장에서 바로 소품을 꾸밀 수도 있었다. 매장을 운영하는 임한나 씨는 "SNS와 팝업스토어를 꾸..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