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국제화센터 2년째 방치…새 활용방안은?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동구 국제화센터 2년째 방치…새 활용방안은?

  • 승인 2017-02-05 12:28
  • 신문게재 2017-02-05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영어마을 열풍에 63억원 들여 건립

이용자 줄고 위탁 업체 없어 2년째 ‘텅텅’

구 “일단 평생학습 교육 공간으로 이용”




대전 동구 국제화센터가 2년째 비어 있어 새 활용방안 모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제화센터는 63억원이 투입돼 당초 ‘영어마을’로 조성됐으나, 재정 악화와 운영 위탁업체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2년 전부터 비어 있는 상태다.

5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평생교육과 직원 일부가 시설 관리를 위해 국제화센터에서 파견 근무 중이다. 이들은 그동안 훼손되거나 고장난 시설을 손보며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국제화센터는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체험형 영어마을로 조성돼 당시 호응을 이끌었다. 가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수업료가 월 10만원 이내로 책정돼 타 자치구 주민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구는 재정악화와 운영자 선정의 어려움을 이유로 국제화센터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공교육 강화로 방과후 수업 등에서 영어 교육이 활성화돼 이용자가 감소하면서 운영에 나서는 사업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구는 세 차례에 걸쳐 사업자 공모에 나선 바 있다.

이후 국제화센터 개관을 이끌어 낸 당시 동구청장이었던 이장우 국회의원이 후보 공약으로 국제화센터 재개관을 걸었지만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구는 대전시나 시교육청, 교육법인 등에 건물을 매각하는 것까지 고려 중이지만 나서는 곳이 없어 이 역시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평생학습원을 옮겨 활용하려고도 했으나 구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했다.

그러는 동안 국제화센터는 문이 닫힌 채 방치됐고 시설 일부가 파손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구는 지난해 급히 직원 일부를 파악해 시설을 손보고 해결 방안을 찾는 중이다.

구는 일단 다음 달 중 시작하는 평생학습 강좌 일부를 국제화센터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임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공간 협소와 소음 등으로 진행하지 못했던 악기, 체육 강좌 등 4개를 이곳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영어마을 당초 사업 내용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고려하지 않으며 다만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했기 때문에 최대한 관련된 분야로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로 활용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