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대전 중구의 미래, ‘주민자치’에 있다(영상포함)

[신천식의 이슈토론]대전 중구의 미래, ‘주민자치’에 있다(영상포함)

  • 승인 2017-02-22 16:56
  • 수정 2017-09-14 13:14
  • 신문게재 2017-02-22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부사동 재생사업ㆍ중교로 블럭 설치 등

주민과 함께한 주민자치 눈길



#1=지난해 6월 대전 중구 은행동과 대흥동을 잇는 옛 대전극장ㆍ제일극장 거리에서 나흘간 작은 투표가 실시됐다. 골목재생 사업을 실시하며 도로포장의 패턴을 정하는데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였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눈에 들어오는 녹색 도로포장을 선호했지만 주민 의견을 듣고 결정하기로 했다. 녹색과 회색, 붉은색 도로포장 후보 중 가장 많은 시민이 회색 도로포장을 선호했다. 중구는 전문가 자문을 구한 후 회색 패턴으로 포장재를 결정했다.



#2=2015년 중구 부사동 일대에서 문화마을 조성 프로젝트가 벌어졌다. 침침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을색을 정비하고 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7억원이 투입된 사업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했다. 애초 계획이 있었지만 중구는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할 것을 사업자에 주문했고 골목 담장 꾸미기 부분에 주민을 참여시켰다. 사업비 명목으로 책정된 인건비를 주민에게 지급하면서 직접 마을 가꾸기 사업을 펼친 것이다.

중구의 지방자치 행정이 눈길을 끈다. 작은 부분에서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하려는 주민 중심의 행정이 곧 주민자치의 시작이란 인식에서 비롯됐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주민 의견을 듣고 행정에 그걸 반영하는게 진정한 지방자치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중앙집권적 사고를 가진 공무원이나 책상에서 정책을 내놓는 공무원이 많은데 그런 사고를 빨리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청장은 “구청장의 역할은 공무원과 주민의 중간자적 역할에서 행정에 대한 법 테두리, 주민 의견을 절충해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2010년 민선이 되고 안건이 있으면 토론으로 의견을 듣고 주민이 반대하는 것에 있어서는 접을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는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시책에 있어서도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0일에는 구청 대회의실에서 통장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박 청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구의 현황과 현안 사업 등을 설명했다.

박 청장은 “공직자와 주민의 중간 지점에 있는 통장들에게 우선 지역의 현안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기본적인 상황을 알고 나면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이 나오기 때문에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