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강판’ 대선정국 요동 ‘시계제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박근혜 ‘강판’ 대선정국 요동 ‘시계제로’

  • 승인 2017-03-12 11:23
  • 신문게재 2017-03-13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文 대세론 공고 VS 인물론 새 프레임 부상

향후 대선레이스 전망 팽팽, 민심향배 촉각

범보수, 자숙 끝나면 후보단일화 등 대반격 전망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뒤 대선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헌정 사상 전무후무했던 현직 대통령 파면이라는 메가톤급 변수가 등장하면서 앞으로 대선레이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시계제로 상태다.

다만, 정치권에선 탄핵을 주도해왔던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이 이대로 굳어지느냐 아니면 ‘인물론’ 등 새 프레임 등장으로 대선판이 흔들리는지 여부를 최대 관전포인트로 꼽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재판관 8명이 만장일치로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파면 대통령 신분이 됐다.

관련법에 따라 앞으로 60일 이내 대선이 치러진다. 현재로선 5월 9일이 유력하다.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이 ‘강판’된 가운데 그동안 문 전 대표가 탄핵정국에서 ‘적폐청산’과 ‘분노’ 등을 강조해온 만큼 ‘촛불민심’ 승리를 등에 업고 대세론이 더욱 견고해 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기대선까지 채 60일도 안 남은 촉박한 일정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정치공학적으로 될 만한 사람을 찍는다는 뜻의 ‘밴드왜건’ 효과가 더욱 커지면서 대세론에 기름을 붓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여타 정당을 압도한다는 점에서 문 전 대표의 독주가 계속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물론 반대의 시각도 만만치 않다. 문 전 대표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적임자로 과연 적합한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면 지금까지의 판세는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촛불민심 최대 수혜자 격인 문 전 대표 외에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등 야권 내 다른 후보에 대해 유권자들이 진지한 고민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진다.

본격적인 ‘인물론’이 고개를 들 것이라고 정치권 일각에선 해석하고 있다.

보수와 진보, ‘태극기’와 ‘촛불’로 양분돼 온 국론통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만큼 이같은 민심을 받들 수 있는 적임자에 대한 검증이 치열하게 전개되면 대선정국 요동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때마침 적폐청산보다는 국론통합을 내세우는 안 지사의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선 점은 주목할만한 점이다.

국정농단 사태 발생 직후 지리멸렬해온 보수진영의 경우 당분간 자숙기간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주일 가량 잠행한 이후에는 좌파정권 탄생을 그냥 바라만 볼 수 없다는 의견이 거세지면서 보수 후보들의 대반격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출마 가능성이 아직도 열려 있고 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최고의원, 원유철 의원 등도 힘을 낼 전망이다.

이밖에 ‘성완종 리스트’ 족쇄에서 풀린 홍준표 경남지사도 연이은 강경발언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대선출마가 거론되고 있으며 김태호 전 최고위원도 몸풀기를 끝내고 경선등판을 준비중이다.

바른정당 역시 유승민 의원이 우세한 가운데 남경필 경기지사가 추격하는 모양새이지만, 정운찬 전 총리 영입 등 변수가 등장할 경우 판세변화 가능성은 충분하다.

정치권에선 대선 막판, 보수와 진보 양 진영싸움으로 귀결되면 범 보수진영의 후보단일화와 ‘북풍’ 등이 초대형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2. 라미드그룹, 천안 골드힐카운티리조트 관광단지 내 국제수준 5성급 호텔 개발 본격화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