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전공 무시한 NCS기반 채용 좌초 위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융복합전공 무시한 NCS기반 채용 좌초 위기

  • 승인 2017-03-15 17:00
  • 신문게재 2017-03-16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직무기술 일률적 표준화 비현실적 비판

…특성화고ㆍ전문대 등 일부 직종에만 잔존할 것 관측


취업준비생들의 전공과 ‘과도한 스펙 쌓기’를 막기 위해 박근혜 정부가 도입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채용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함께 좌초위기에 놓였다.

올해 부터 모든 공기업이 정부 지침에 따라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신입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지만 박근혜 정부의 모든 정책이 전면 중단되면서 NCS 도입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일할 때 필요한 지식과 기술, 소양 등을 산업부문과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847개 국가직무능력표준과 NCS에 따른 학습모듈을 개발·보급했으며 올해도 50개 세부 분야의 모듈을 개발할 방침이었다.

여기에 정부 계획대로라면 내년부터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는 2018년부터 NCS에 기반을 둔 산업현장 직무 중심의 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모든 공기업과 준공기업, 공공기관에서 NCS를 기반으로 한 신입사원 채용이 실시된다.

문제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이었던 NCS의 추진 동력이 박 전 대통령의 파면과 함께 사라지면서 추진 초기부터 제기됐던 여러 문제점이 한꺼번에 불거지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융복합 전공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직무기술을 일률적으로 표준화한다는게 맞느냐하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성화고에서 전문대, 이공계열 졸업생들처럼 전공이 뚜렷한 일부 졸업생들을 제외하고는 일반 4년제대학이나 융복합 전공학생들의 경우 현재의 NCS로는 이들의 직무능력을 평가할 수도 없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여기에 일반 기업체와 대다수 공기업들 상당수가 NCS로 직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수단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현실적 어려움도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취업준비중인 대학 4학년생들은 몇 년도 못가고 흔들리는 정부 정책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지역대 취업팀 관계자는 “NCS 자체가 전공과 취업이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특성화고나 전문대학에 적합한 시스템이었다”면서 “차기 정권이 들어설 경우 박근혜 정부처럼 모든 고교와 대학에 적용하도록 강요하지는 않고 특성화고나 폴리텍대학, 전문대에 적용되는 선에서 존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