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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부지 매각후 수익성 높은 공동주택 건설방안 검토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삼은 대전 유성구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성공 여부가 오는 8월께 판가름 날 전망이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의 금고동 이전 사업과 관련, 한화건설이 제출한 민간투자 제안서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PIMAC)의 적격성 검토 결과가 올해 하반기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적격성 검토 기간은 8월까지다.
한화건설은 민투 제안서에서 사업비 8930억원을 투입, 금고동 일원 15만㎡ 부지에 생활하수 처리용량 하루 65만t 규모의 하수처리장을 건립키로 제안했다.
전체 사업부지는 30만㎡이지만, 한화건설은 절반 정도인 15만㎡ 규모를 사업 부지로 신청했다.
시 재정사업으로 충당되는 토지매입비는 250억원 정도로, 하수처리시설 건설비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1조 18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피맥 적격성 검토에서는 이 사업의 경제성 여부와 함께 기존 부지 매각을 통한 재원 마련 방안 등도 함께 포함된다.
기존 부지는 매각을 통해 수익성이 높은 공동주택 건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원촌동 현재 부지 규모는 40만 4000㎡로, 아파트 5000세대 이상을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맥의 사업 적격성 검토에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올 경우 시는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시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제3자 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 및 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모든 행정절차가 계획대로 이행되면, 오는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준공 후 2026년부터 새로운 시설에서 생활하수를 처리하게 된다.
시와 계약한 민투 사업자는 30년간 위탁 운영을 하게 되며, 사업 손실분에 대해 일부 보존도 받게 될 전망이다.
하수처리장 이전 문제는 시설 노후화와 악취 민원에 따라 오랜 숙원사업이 돼 왔으나, 1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재원 마련이 발목을 잡아왔다.
이런 가운데 한화건설의 민투 제안서가 접수되면서 하수처리장 이전사업이 활기를 띠게 됐다.
그러나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적지 않다.
재원 마련을 위해 기존 부지와 이전 대상지역의 대덕연구개발특구 해제와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 등은 반드시 풀어야할 과제다.
대전시 관계자는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시기를 당초 2030년에서 2025년으로 앞당기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관련 부지의 대덕특구 해제 문제 등 정치권 역할 및 공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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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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