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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포스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안 후보의 포스터는 당명 ‘국민의당’이 게재되지 않은 채 두 손을 번쩍 치켜든 상반신 전체가 나오는 파격적인 사진을 내걸었다. 상대적으로 다른 앵글이 타 후보와 차별화 돼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터를 만든 사람은 ‘광고 천재’로 불리는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로 사진 속 만세 포즈는 ‘안랩’에서 만든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V3'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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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는 단시간에 유권자의 시선을 끌어들여야 하기 때문에 각자의 개성을 최대한 잘 담아야 한다. 그릇은 작고 넣어야 할 것은 많다 보니 때로는 후보자들이 무리수를 두는 포스터가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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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선거 포스터 중 가장 파격적인 벽보는 어떤 것일까?
지난해 1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제19대 대선출마를 선언했지만 자유당 예비 경선에서 컷오프 탈락된 조경태 의원을 꼽을 수 있다.
조 의원은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민주당 소속으로 부산 사하 을에 출마했을 당시 선거 벽보가 상반신 누드였다. “감출 것 없는 정치! 거짓 없는 정치! 젊은 용기로 시작합니다”라고 적힌 표어 옆에 두 손을 꼭 쥔 모습은 당시에도 파격적인 포스터로 눈길을 끌었는데, 이 것이 아내의 권유로 제작 된 것이라 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독특한 사진으로 화제가 됐던 인물을 보면 민주국민당 최성권 후보는 추장 복장을 했으며 2002년 대통령선거에서 호국당(국태민안호국당) 후보로 출마한 김길수 후보는 법복을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2004년 총선에서 자민련 소속으로 동대문을에 출마했던 뮤지컬 배우 곽민경 씨는 ‘왕비옷’을 입은 사진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광주 광산을)는 군복에 소총을 들고 ‘박근혜 잡을 저격수’라고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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