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장 도로와 계단까지 거침없는 산악용 전기자전거 ENDURO S2

  • 경제/과학
  • 자동차

비포장 도로와 계단까지 거침없는 산악용 전기자전거 ENDURO S2

  • 승인 2017-05-14 11:30
  • 신문게재 2017-05-15 8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미래의 탈 것, 전동차량 프로젝트] ③2017 ENDURO S2

불필요한 구동 제어, 주행시 배터리 사용 감소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 주행거리 50~60km




산악경주용 자전거를 선택할 때는 주행 안정감, 완충장치, 내구성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주)리콘하이테크(대표 김진)의 ‘2017 ENDURO S2’는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면서도 전기자전거의 장점을 갖춘 제품이다. ‘ENDURO S2’라는 이름 또한 미국과 캐나다에서 열리는 산악자전거 경주의 종목 이름과 같다.

KIETRA(이사장 정창훈)와 함께 진행하는 시승기 세 번째 주인공은 ENDURO S2다. 첫인상은 근육질의 경주마가 떠오른다. 스무스 웰딩 가공기술을 적용해 프레임 전체의 용접비드가 눈에 띄지 않아 고급스럽다. 또 두 바퀴는 비포장 도로를 거침없이 달릴 수 있을 만큼 탄탄한 힘이 느껴졌다.

‘ENDURO S2’를 꼼꼼히 살펴봤다.

페달에는 별도의 기어박스가 설치돼 있는데 구동 모터가 들어있다. 일반적인 전기자전거는 후륜부의 허브모터가 있지만 ‘ENDURO S2’는 페달 바로 옆에 구동용 모터가 장착돼 있다. 전기자전거용 미드 드라이브 모터로 토크 센서와 2개의 속도 센서를 통해 차량 주행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즉 PAS(pedal assist system)에서 차량의 운행 정보에 따라 모터의 구동을 제어해 불필요한 모터 구동은 줄이고 평지와 오르막길 주행 시 모터 힘을 제어해 배터리 사용량을 감소시키는 똑똑한 모터다.


전면에는 LED 계기판, 왼쪽 핸들바에는 모터 출력 조절 장치가 있다. 모터 구동을 위한 전원버튼과 모터의 출력을 조절하는 버튼도 왼쪽에 위치해 있다. 평지와 오르막길에 따라 모터 출력을 조절해 주행하면 배터리 사용 효율을 증대시켜 주행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다. 옆에 장착된 엄지 스로틀은 PAS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전기자전거의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페달링을 하지 않고 주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힘들거나 쉬고 싶을 때 사용하면 편안한 라이딩도 가능하다. 갈퀴 모양의 포크는 앞바퀴 축을 지탱하는데 산악용 자전거에 주로 사용하는 고급형 프론트 포크가 적용됐다.

전기자전거의 핵심은 역시나 배터리다. ‘ENDURO S2’에는 파나소닉의 2900PF CELLS다. 사용전압이 36V, 배터리용량이 11Ah로 주행거리는 완충 후 50~60km 정도다.

전원을 켜고 페달을 밟으면서 안장에 올랐다. 엄지 스로틀 조작해 페달링(pedaling)을 하지 않고 달려봤다. 오르막길을 올라갈 때 엄지 스로틀을 떼고 PAS모드로 달려보기 위해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큰 힘없이 오르막길을 오를 수 있었다. 부드럽고 소음도 없다. 산악용 자전거의 기본을 적용한 자전거다보니 포장된 일반 주행로뿐 아니라 비포장 도로, 계단까지 무리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다이나믹한 주행을 원하는 라이더에게는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ENDURO S2’의 타이어는 투어링이나 산악용 자전거에 사용되는 NOBBY NIC다. 빠른 크로스 컨트리 경주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엔듀로 경주에서도 사용된다. 타이어 표면을 나타내는 스네이크 스킨은 측면에 날카로운 장애물이나 충격에 강하다고 한다. 계단을 내려올 때도 핸들이 흔들리거나 충격이 몸으로 전달되지 않는 장점도 엿보였다. 산악용 자전거의 기본 기술력이 충실하게 집약돼 있었다.

(주)리콘하이테크 지난 3월 대한민국 비전 리더 대상에서 전기자전거 부문을 수상하며 전기자전거 업계의 선두주자임을 확고히 다졌다.

김진 대표는 “2017 ENDURO S2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무대까지 도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이해미 기자 ham723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8부 능선 돌파...과제와 기대효과는
  2. 개혁신당·조국혁신당, 충청공략 가속화… 첫 토론회와 당원 스킨십도 강화
  3. 어버이날 맞이 효 콘서트 대노복 노래자랑
  4. 이장우 시장 "소진공 이전 재고해야"
  5. [지식재산 날개다는 法] 특허법원 미완의 관할집중… 가처분·형사 논의 활발
  1. 대전 3대 하천 준설 두고 지역 환경단체 반대… 대전시 "응급조치 필요" 반박
  2. 충남도 '지적·측량분야' 미래기술 역량 확대 나선다
  3. [문예공론] 단풍나무의 노래
  4.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5.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연내 착공 추진

헤드라인 뉴스


[르포]키오스크는 늘어가는데… 디지털 배움터 예산 반토막

[르포]키오스크는 늘어가는데… 디지털 배움터 예산 반토막

"레몬 차…아이스…카드를 이렇게 넣고, 다음은…" 지난 3일 오후 대전 동구 판암동 한 카페 안. 지난 6개월간 대전 동구에서 진행한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을 받고 키오스크 이용에 능숙해진 전경숙(70)씨를 만나봤다. 이 교육은 동구가 디지털 취약계층 해소를 위해 관내 종합사회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진행한 '찾아가는 디지털 체험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씨는 키오스크를 꾹꾹 조심스럽게 터치하며 'TEA' 메뉴 카테고리를 찾아 '아이스', '매장 컵' 등 차례대로 선택하며 마지막 결제 단계에 카드를 투입, 메뉴 주문을 끝냈다. 한..

유명 브랜드 운동화가 2700원?... 구독료 결제 사기성 쇼핑몰 주의
유명 브랜드 운동화가 2700원?... 구독료 결제 사기성 쇼핑몰 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해 임의로 디지털 콘텐츠 구독료를 결제하는 사기성 해외쇼핑몰 피해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와 같은 피해 사례가 올 2월 처음 확인됐고, 4월까지 11건 접수됐다. 상담 내용을 보면 정체불명의 해외 쇼핑몰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2700~3600원 수준에 판매한다고 광고했다. 광고를 보고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6개 상자 중 운동화가 들어있..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 `코스타세레나` 첫 출항… 7일간 일본·대만 여정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 '코스타세레나' 첫 출항… 7일간 일본·대만 여정

충청권 최초의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처음 출항해 일주일간 여정을 떠난다. 충남도는 8일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2024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선 출항식'을 개최했다. 출항식에는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백낙흥 도 정책수석보좌관, 성일종 국회의원, 이완섭 서산시장,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 사장, 프란시스코 라파 코스타 아시아총괄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출항식은 축사, 관계자 감사패 및 꽃다발 증정, 축하 퍼포먼스,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코스타세레나호는 2600명의 승객과 1100명의 승무원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월의 여왕’ 장미 만개 ‘5월의 여왕’ 장미 만개

  •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신중히 문제 푸는 학생들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신중히 문제 푸는 학생들

  •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백미 기탁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백미 기탁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