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이성열, 중심타자로 거듭난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이성열, 중심타자로 거듭난다

  • 승인 2017-07-04 16:26
  • 신문게재 2017-07-05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이성열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이성열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이성열 타율 3할3푼3리 11홈런 29안타로 맹활약

타수 부족하지만, 약점 보완하며 중심타자로 제역할


한화 이글스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살아났다. 그 중심에는 외야수 이성열(33)이 있다. 리그 정상급 타자인 김태균과 메이저리그 출신 윌린 로사리오가 중심타선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들의 활약도 뛰어나지만, 이성열의 장타력이 살아나면서 한화는 더욱 무서운 중심타선을 구축했다. 이성열은 팀 내 국내 타자 중에서 가장 먼저 두자릿수 홈런을 돌파했다.

이성열은 올 시즌 46경기(4일 경기 전까지)에 나와 타율 3할3푼3리 55안타 11홈런 29타점 24득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선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성열은 지난해 타율 2할8푼8리를 훨씬 뛰어넘는 한 시즌 최고 타율을 기록 중이다. 홈런도 11개를 쏘아 올리며 두산 베이스 시절이던 2010년 기록한 24개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직 규정타석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지난 4월 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한 달간 엔트리에서 빠진 탓이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1군에 합류한 이후 주전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면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 중이다.

이성열은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2할7푼3리로 잠시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말 KT와의 3연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컸다. 하지만, 이 기간 이성열은 홈런 3개를 터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22일 대전 넥센 전은 이성열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된 경기다. 이성열은 12-12로 맞선 10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넥센 김상수를 상대로 끝내기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한화에게 13-12 한 점 차 승리를 안기는 중요한 경기였다. 이성열에게는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이 경기에 패했으면, 자칫 팀 사기가 크게 떨어질 뻔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넥센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넥센 악몽’을 떨쳐냈다.

이성열은 지난 1일 대전 두산전에서도 화끈한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시즌 10~11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기록했다.

이성열은 한화가 4번째 팀이다. 2003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LG에 지명된 후 두산, 넥센을 거쳐 2015년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010년 24홈런을 기록한 이성열은 거포 유망주로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항상 정확도가 떨어졌다. 데뷔 이후 한 번도 3할을 넘어선 적이 없다.

하지만, 올시즌 이성열은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기존에 약점들을 보완하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성열은 올해 좌투수를 상대로 좋아진 점이 고무적이다. 현재까지 우투수를 상대로 3할4푼4리 7홈런, 좌투수에는 3할5푼7리 4홈런으로 좌우투수 상관없이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삼진도 크게 줄었다. 삼진비율이 20.3%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낮다. 이전에는 낮게 떨어지는 공에 약점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그 공을 골라내면서 타율이 부쩍 높아졌다.

이성열은 한화가 자랑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 중심에 당당히 자리 잡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