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살인 진드기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증 ‘주의보’

  • 문화
  • 건강/의료

[건강]‘살인 진드기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증 ‘주의보’

  • 승인 2017-08-07 10:56
  • 신문게재 2017-08-08 1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김광민 과장
▲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김광민 과장
SFTS, 원인 미상의 고열, 전신통증은 의심해봐야

“피부 노출 최소화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최근 야생 진드기 감염병으로 국내 처음으로 20대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올 들어 야생 진드기 감염병으로 숨진 사람이 19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사망자 수와 같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엔 진드기 감염 위험이 높아져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를 매개로 한 질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살인 진드기병’이라고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과 쯔쯔가무시증이 악명이 높다. SFTS와 쯔쯔가무시증에 대해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김광민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야외활동 후 원인 미상의 고열, 전신통증은 의심해봐야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최근에 밝혀진 질환이다. ‘살인 진드기병’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질환은 2011년 중국에서 처음 바이러스를 발견했으며, 현재까지 중국과 우리나라, 일본에만 보고되고 있다.

이 질환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감염자의 혈액 및 체액 접촉으로도 걸릴 수 있다. 처음 중국에서 발견됐을 때 사망률이 무려 30% 가까이 나온다는 보고가 있어, 살인 진드기라는 병명으로 이슈가 됐지만 이후 조사에서는 6% 정도 나오고 있다.

이 질환은 봄에서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2016년에는 가을철에 많은 환자가 발생했고, 올해는 이전보다 많은 환자 수가 보고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잠복기는 6일에서 14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고열과 전신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한다. 이런 증상들은 흔히 몸살감기로 오인해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2013년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SFTS에 걸린 환자 중 진드기에 물린 것을 인지하는 경우는 절반도 되지 않아 의사가 진단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따라서 원인미상의 고열과 2주 내 야산이나 밭에서 야외활동을 한 적이 있다면 반드시 의심을 해봐야 한다.

SFTS는 아직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다. 그래서 환자가 발생하면 대증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가령 혈소판이 부족하면 혈소판 수혈을 받게 되고, 신기능이 악화되면 신대체요법을 받는다. SFTS에 걸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쯔쯔가무시증, 발열과 물진 자국에 딱지 생기면 의심 = ‘진드기병’이라고 하는 쯔쯔가무시증은 높은 발생건수를 보인다. 2016년에 1만1105명이 발생했고, 이 중 11명이 사망했다. 발생건수는 매년 증가추세다.

쯔쯔가무시는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털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발생하진 않고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가 사람을 물 때 이 균이 우리 몸으로 전파돼 발병한다. 여타 진드기와 다르게 이 진드기는 우리 몸의 체액을 녹여 먹기 때문에 특징적인 물린 자국이 나타난다. 발열이 있으면서 가피(딱지)가 몸에 생겼다면 쯔쯔가무시를 의심해봐야 한다.

잠복기는 약 6~21일 정도이며 대개는 10~12일 후쯤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대체로 발열, 두통, 오한,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사실 증상만으로는 SFTS 질환과 구분이 되지 않는다. 다만 가피가 있다면 쯔쯔가무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된다.

쯔쯔가무시증은 독시싸이클린이라는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대개 2일 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지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인 환자의 경우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 급성신부전, 패혈성 쇼크, 중추신경계 합병증 등에 의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피부 노출 최소화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 SFTS도 쯔쯔가무시도 예방백신이 없다. 그래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일단 등산이나 야외활동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팔, 긴 바지, 양말 등을 착용하고, 벌레기피제를 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풀밭 위에 눕거나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으며, 야외활동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해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는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바깥에서 입었던 옷은 모두 세탁해야 하고, 풀밭에 앉을 때 사용했던 돗자리는 세척 후 햇볕에 말려야 한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특수영상영화제, 'DFX OTT어워즈' 대전의 가을 밤을 빛내다
  2. 이 대통령 "행정수도 건설.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
  3. "세종·서울 이(二) 수도 체제" 대통령 선언에 일제히 환영
  4. [현장취재]충남대학교 총동창회, 총학생회와 2만 학우에게 호소문 발표
  5. 대전신용보증재단 신임 이사장에 전용석 전 농민신문사 전무
  1. "시민이 주체로" 21일 금강수목원 재개장 맞이 프로그램
  2. 교단에 선 산울학교 교장… 초·중 경계 허문 '수업 나눔'
  3. 조성칠 "대전발전 목표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
  4. 길배수 트라이포드건설 대표, 대전시체육회에 발전 기금 500만원 기탁
  5. [날씨]18일 오후부터 차차 맑아져…주말 대체로 맑음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테크노파크 특감 착수… `용역 비리` 파헤친다

세종시, 테크노파크 특감 착수… '용역 비리' 파헤친다

<속보>=세종테크노파크(이하 세종TP)의 '자율주행 관제센터 보수·관리 용역' 비리 의혹과 관련, 세종시가 21일 특정 감사에 착수한다. <중도일보 2026년 9월 17일자 4면 보도> 김효숙(어진·나성동) 세종시의회 경제문화위원장이 16일 해당 용역의 특정 업체 특혜 의혹과 불법 하도급 정황, 불필요한 예산 집행 등 의혹을 제기하고, 집행부를 상대로 진상 규명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로 다가온다. 이와 함께 세종TP도 17일부터 자체 특정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감사 시스템을 통해 관련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고 문제를..

대전오월드서 만나는 `달빛 호랑이`…추석 특별 이벤트
대전오월드서 만나는 '달빛 호랑이'…추석 특별 이벤트

대전오월드가 추석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이벤트 '달빛 호랑이 이야기'를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신비로운 '달빛 호랑이'를 테마로 전래동화와 한가위 정서를 접목한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전래동화 이야기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달빛 호랑이의 수수께끼'를 비롯해 민속놀이를 즐기는 '달빛 한가위 놀이마당', 가족사진을 남길 수 있는 '한가위 사진관' 등을 운영한다. 또 한복을 입은 호랑이 캐릭터 '달호'가 오월드 곳곳에서 방문객들과 만나 랜덤 게임과 미니 선물 증정 이벤트를..

"세종·서울 이(二) 수도 체제" 대통령 선언에 일제히 환영
"세종·서울 이(二) 수도 체제" 대통령 선언에 일제히 환영

이재명 대통령이 세종을 행정수도, 서울을 경제수도로 하는 이(二)수도 체제를 선언하자 지역사회에서 환영 입장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 미이전 공공기관의 세종 이전을 공식화한 데 이어 이 대통령의 언급까지 더해지면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의지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추진해온 행정수도 건설을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며 "뉴욕과 워싱턴처럼 경제수도 서울, 행정수도 세종의 경제·행정 이수도 시대를 열겠다"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