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원어민 강사 몰려온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짝퉁' 원어민 강사 몰려온다

수도권 검열 강화로 대전行… 무허가 편법학원 확산

  • 승인 2011-03-07 17:29
  • 신문게재 2011-03-08 1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서울이나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사설학원 원어민 강사에 대한 검열이 강화되면서 대전 등지의 지방으로 몰리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학원이나 교습소, 개인과외 등의 등록을 하지 않고 불법 학원 형태로 운영,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7일 학원가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최근 대전 일부 지역에서 해외교포 2~3세나 미국 또는 캐나다 원어민 부부를 전면에 내세운 어학센터 등의 편법 학원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유치부부터 초·중등부까지 소규모로 운영하면서 정통 미국식 커리큘럼 운영, 수준별 영어수업 진행, 회화 위주의 문답식 수업, 유학 준비생 최단기 예비교육 등 영어와 관련한 전방위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이나 경기 등 유명 학원 밀집지역에서 강의한 것을 내세워 수강생들을 끌어 모으는 등 확인되지 않은 스펙으로 홍보에 나서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운영 형태는 학원과 유사하지만 관할 교육청에 신고되지 않은 무등록 학원이 허다한 상황이다.

이같은 이유는 지난달 1일부터 법무부가 부적격 원어민 회화지도 강사의 국내 유입 방지와 건전한 학습분위기 조성은 물론 청소년들의 안전한 학습권 보장을 목적으로 원어민 강사에 대한 검열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어민 강사들이 외국인등록 신청시 제출하는 '채용신체검사서'를 법무부 장관이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발행한 것만 제출,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서울이나 수도권 등지에서는 검열 강화에 따라 부적격 원어민 강사들이 돈벌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소 상황이 느슨한 지방으로 발을 뻗어 자체 운영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학원가는 또 학원 등의 원어민 강사에 대한 검열은 강화하면서도 교육과학기술부나 시·도 교육청에서 선발, 운영하는 원어민 강사들에 대해서는 규정을 느슨하게 적용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학원은 법무부가 인정하는 의료기관에서 발행한 채용신체검사서만 인정하는 반면 교과부나 시·도 교육청 주관으로 선발, 일선 학교에서 외국어 회화지도에 종사하는 원어민들은 의료기관 제한에서 제외된 것이다.

학원가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정부에서 사교육비 상승의 주범으로 학원을 몰아세우고 있는데 등록조차 하지 않은 무허가들이 난립하면서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라며 “검증되지 않은 부적격 원어민 강사들이 난립함에 따라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집현동 행정복지센터' 개청, 주민 불편 해소
  2. 아산시, 36년 묶인 온양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본격화'
  3.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지연… 2029년 문 열 수 있나
  4. 해수부, 2030년 부산 신청사 완공... 핵심 과제 본격 시동
  5. 아산시, 장애인과 비장애인 화합의 운동회 개최
  1. 순천향대, 충남 직업계고 취업박람회서 부스운영
  2. "주민이 만들고 함께 나누는 '온주 마을장터' 열린다"
  3. 아산시, "고액 상습 체납 법인 뿌리뽑는다"
  4. 'BRT·CTX' 세종 광역교통 미래는?…5기 시의회 첫 업무보고
  5. 실종된 태극기

헤드라인 뉴스


충북, 2026년 상반기 수출 219.2억 달러 역대 최대… 반도체·이차전지 쌍끌이

충북, 2026년 상반기 수출 219.2억 달러 역대 최대… 반도체·이차전지 쌍끌이

충청북도의 양대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이차전지가 글로벌 무대에서 무서운 폭발력을 과시하며, 올해 상반기 충북 수출 지표를 사상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지역본부장 김희영)가 발표한 '2026년 6월 및 상반기 충북 수출입 동향'을 정밀 스크리닝한 결과, 충북의 올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9% 급증한 219.2억 달러로 최종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6월 한 달간 수출액 역시 46.2% 늘어난 44.7억 달러를 마크했다. 이 같은 정량적 성과는 월별 및 반기별 기준 모두 충북..

천안법원, 도시개발사업 문서 위조한 뒤 행사한 60대 공인중개사 벌금 300만원
천안법원, 도시개발사업 문서 위조한 뒤 행사한 60대 공인중개사 벌금 3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3단독은 도시개발사업 관련 문서를 위조한 뒤 행사해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인중개사인 A씨는 부대동 일대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지주들로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 동의서 및 대표자 지정 동의서를 징구하는 업무를 담당했지만, 2023년 7월 토지주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동의서를 위조하고, 이를 천안시청에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태규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명의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명의의 사문서..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6주년… 지역민 신뢰 회복 다짐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6주년… 지역민 신뢰 회복 다짐

종합 의료 허브 기능을 맡고 있는 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 6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최승원)은 지난 16일 본관 4층 도담홀에서 개원 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충남대학교병원 복수경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임직원이 참석해 지난 6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병원 발전에 헌신한 직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병원은 지난 2020년 7월 16일 문을 연 이후 코로나19 대유행과 의대 정원 확대로 촉발된 의정 갈등 등 숱한 난관을 겪어왔다. 최승원 병원장은 이날 미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실종된 태극기 실종된 태극기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