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국 지자체와 중앙부처 '교류의 장' 변모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전국 지자체와 중앙부처 '교류의 장' 변모

  • 승인 2016-07-25 15:36
  • 신문게재 2016-07-25 5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 청사. /연합뉴스 제공
▲ 세종특별자치시 청사. /연합뉴스 제공

오는 27일 전북도 개소… 모두 33개 지자체 사무소 운영
중앙부처 4단계 이전 완료됨에 따라 국책사업 등 업무협조 대응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세종시에 잇따라 사무소를 개설하고 있다.

올해 정부부처의 4단계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국가 예산 확보와 원활한 업무협조 등을 위한 행보다.

25일 세종시에 따르면 오는 27일 전북도가 어진동 세종중앙타운에 사무실을 개소해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지난 6월 현재 세종시에 사무소를 운영 중인 지자체는 광역 10개, 기초 22개 등 총 32개다. 전북도가 개소하면 총 33개 지자체가 세종에 사무실을 운영하게 된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인천시가 어진동 NH농협 세종통합센터에 둥지를 틀고 대정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종시에 처음으로 사무소를 연 지자체는 충북도로, 2012년 12월 세종과 인접한 오송에 사무실을 열었다. 현재는 행복도시 내 도담동으로 이전한 상태다.

강원도는 2013년 3월 광역자치단체로 처음으로 10개 기초자치단체(춘천, 원주, 태백, 삼척, 정선, 양양, 횡성, 철원, 평창, 고성)와 함께 합동사무소를 열었다. 오송에 처음 사무소를 개소한 강원도는 임대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중앙부처와 보다 긴밀한 업무협력을 위해 지리적으로 유리한 도담동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도담동은 중앙정부청사와 도보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 지자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그해 7월 제주도가 연기면사무소에 개소했고, 2014년 10월과 11월 광주시와 전남도가 어진동과 도담동에 사무실을 냈다. 지난해 4월엔 대구가 어진동 NH농협 세종통합센터에, 울산이 어진동 행정타운에 사무실을 냈다.

기초단체로는 수원시가 2013년 11월 처음으로 연기면사무소에 사무실을 열었고, 이어 충남 당진이 2014년 3월 연서면사무소에 사무소를 냈다. 지난해에는 경북 포항시(어진동)와 전남 순창(한솔동), 여수(도당동), 강진(한솔동), 장흥(한솔동),영암(한솔동), 전북 전주시(어진동)가 사무실을 열고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자체들이 사무소를 잇따라 개소하면서 세종시가 중앙부처와의 교류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대정부 협력강화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앞으로도 세종시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지자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른 지자체들과 함께 중앙부처와 긴밀히 소통해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오는 2018년 어진동(1-5생활권)에 연면적 9900㎡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7층의 지방자치회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4.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5.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1.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2.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4.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