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68% 질병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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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68% 질병에 노출

  • 승인 2017-10-03 12:49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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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특수건강검진 결과 소방공무원 10명 중 7명(68.1%)이 질병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3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행정안전위원회)이 소방청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한 소방공무원 4만 840명 중 68.1%인 2만7,803명이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의 소견이 보여 관리가 필요한 건강이상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유해인자 노출업무에 종사하는 일반 근로자 196만 5645명에 대해 실시한 특수건강검진 결과 건강이상자가 22.6%인 44만 4520명인 점을 감안하면, 소방공무원의 건강이상자 비율이 화학적 인자, 분진, 물리적 인자 등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전체 야간작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한 특수건강검진 결과 건강이상자의 비율이 43.4%인 것과 비교 해봐도 심각한 수준이다.

소방공무원의 순직 및 자살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21명, 자살한 소방공무원은 38명으로, 순직한 소방공무원 보다 우울증, 신변 비관 등으로 자살한 소방공무원이 더 많았다.

자살 소방공무원 38명 중 과반이 넘는 21명(55.3%)이 신변비관, 우울증 등으로 숨졌으며, 가정불화가 9명(23.7%)으로 나타났다.

박남춘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공무원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국민 역시 제대로 보호받을 수 없다"며 "소방청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을 육체적·정신적 질병으로부터 온전히 보호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소방 전문 병원을 설립 하는 등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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