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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성남시의회 제 235회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 업무보고 청취 '교통 도로국' 사진/ 이인국 기자 |
30일 윤창근 (더불어 민주당)의원은 " 소음저감시설 공원화 사업 인공터널 설치 공사의 신기술 파형강판 공법 뿐만 아니라 신기술 '거더' 공법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특히 " '거더' 공법 공사구간 도로 경계 지점에 매설된 고압가스 배관이 공사도 중 발견되어, 당초 설계를 전문가 의견과 검토 없이 일방적으로 설계 변경하여 하중을 지탱할 기초공사가 바뀌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의원은 "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볼 때 전 세계적으로 이런 방식의 공법으로 공사한 곳은 한군데도 없다"고 따져 물었다.
또한 " 강한구 의원이 지적한 신기술 '파형강판' 공법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서 "파형강판 공사 구간 좌우측 지형의 높이 편차가 있어 흙 되 메우기 과정에 토압 무게 균형을 잡는데 위험이 초래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 집행부는 '파형강판 공법과 거더 공법'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 세월이 흘러 자연재해 '지진' 등으로 토압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면 붕괴 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 '거더' 공법은 전문가들로부터 안전성 검토를 다시 하고, 이재명 시장에게 직접 보고 하여 바로잡아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 강한구 의원은 " 그동안 조사특위에서 파형강판 공법(화재 취약, 편 토압 쏠림 현상, 하중지탱, 자연재해)은 안정성이 취약해 보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 해당 부서는 토목학회와 토목 교수가 설계상 문제가 없다"는 보고내용을 믿고 " 밀어붙이기식 탁상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 전 세계 최초로 성남시가 신기술 '파형강판' 공법을 도입한 배경이 의심스럽고, 하물며 실무 경험이 없는 토목학회와 교수 등이 설계상 문제가 없고, 설계대로 공사를 하면 하자가 없다는 보고서만 믿고 공사를 강행하려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성남시의회 제234회 제3차 도시건설위원회 운영, 도로교통국 소관 분당~수서 간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 '2018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 예비심사'에서 파형강판 구간 공사비 210억의 예산을 삭감한 상태에서 파형강판 공사는 전면 중지된 상태이다.
그동안 도시건설위 강한구 의원 등은 " 인공 터널 신기술 '파형강판' 공법은 안전성 문제에 취약하다"며 " 전면 재검토와 함께 보강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해당 도로과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밀어붙이기로 맞서 시간만 허비되고 있다.
이런 불필요한 소모전쟁 배경의 속내는 인사 문책이 뒤따를 것이 두려워 보강을 의도적으로 회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는 사업비 총 1,559억을 투입해 현재 공정률 22%가 진행된 가운데 오는 2019년 2월 준공 예정인데, 집행부가 의회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아 공사 진행이 늦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강 의원은 " 국내에서 한 번도 시도한 적이 없는 장거리 파형강판 인공터널 위에 지상 공원을 조성한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책임감 있는 행정을 강조했다.
이와 비슷한 서울시 천호대로는 분당~수서 간 사업보다 규모가 작지만 (좌우 폭 19M, 길이 260M) 중앙 분리대 기둥 구조물 이 설치된 M 자형 인공터널 공원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PF 팀을 구성하여 '파형강판' 상층부에 콘크리트 구조물 (65㎝)로 보강하도록 행정지원을 받아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는 (매송사거리~벌말사거리) 총 길이(1.98㎞)중, '거더' 공법 구간 (길이 801M, 폭15.9M~24M)과 '파형강판' 구간 (길이 497M, 폭 24M)으로 교통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공법을 선정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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