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돔구장 여론고조 속 3년연속 흑자 고척돔 '주목'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대전 돔구장 여론고조 속 3년연속 흑자 고척돔 '주목'

2016년 26억→2017년 42억→2018년 59억 흑자폭도 갈수록 확대
개장3년 332만 구름관중 1년평균 145회 스포츠·문화행사 '풍성'
시설임대 및 사용료 수익구조…랜드마크化 민·관·정 머리맞대야

  • 승인 2019-03-25 16:05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noname01
고척돔 출처 서울시설공단
대전베이스볼드림파크 돔구장 건설 여론이 높은 가운데 구장형태 결정을 앞둔 대전시가 3년 연속 흑자를 낸 우리나라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돔구장은 '돈 먹는 하마'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초기 투자비용을 행정당국의 효율적인 경영으로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고척돔은 서울 구로구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8만 3476㎡ 규모의 완전돔(Full-Dome) 형태로 야구장 규모는 국제공인 규격(1, 3루 좌우 99m, 중앙 122m, 펜스 4m)으로 건립됐다.

그라운드~지붕 높이는 일본 도쿄돔보다 5m 높은 67.59m이다. 관중석은 1만6813석 규모이며,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때에는 2만 5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2015년문 문을 열어 지난해 11월 개장 3주년을 맞았는 데 야구뿐만 아니라 복합문화공간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 케이티 페리(Katy Perry), 샘 스미스(Sam Smith)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 내한공연과 2016년과 2017년 방탄소년단 팬미팅 및 콘서트, 한류 아이돌 그룹 워너원, 엑소 등 K-POP 공연이 모두 매진됐을 정도다.

고척돔에선 그동안 프로야구 279경기(포스트시즌 등 포함), 야구 외 스포츠행사 73회, 문화·일반 행사 84회 등 모두 436회 행사가 열렸으며 누적관객은 332만 명에 달한다. 1년 평균 145회 가량 행사가 열린 셈이다.

ㅇㄹㄹㅇ
출처 서울시설공단
더욱이 주목할 만한 점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고척돔 운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해를 거듭할수록 흑자 폭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고척돔 연도별 사업수지에 따르면 2016년 26억 6400만원(수입 91억 2200만원, 지출 64억 5800만원), 2017년 42억 1900만원(수입 110억 8600만원, 지출 68억 6700만원), 2018년 59억 3300만원(수입 125억 7600만원, 지출 66억 4300만원) 등이다. 수익은 판매시설 임대료와 야구경기 관람료, 시설 사용료와 주차료로 구분된다. 지출은 인건비와 경비(운영비)가 대부분이다.

대전시는 얼마전 신축 야구장 건립지를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으로 발표하면서 구장형태 결정은 미뤄놨다. 허 시장은 이날 "(용역이 완료되는) 7월까지 어떤 형태로 지을지 결정할 것"이라며 "전문가, 시민사회 목소리 잘 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부터 구장형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 데 해마다 흑자를 기록하는 고척돔 운영사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 베이스볼드림파크는 개방형 구장 1360억원, 돔구장 3000억원이 각각 소요될 것으추산된다. 2000억원 가량 비싼 예산을 탓하면서 돔구장 건립을 위한 노력을 미리 포기하기 보다는 대전을 넘어 충청권을 대표하는 랜마마크 가치를 지난 돔구장 건설을 위해 지역 민관정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