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설계 홍보전' 후끈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설계 홍보전' 후끈

공모참여 3개 컨소시엄 1차 설명회
랜드마크 디자인·특화설계 등 피력
조합, "공모로 설계비 100억 넘게 줄여"
24일 2차 진행, 31일 총회서 투표

  • 승인 2019-08-18 14:19
  • 신문게재 2019-08-19 7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KakaoTalk_20190818_103851009
KakaoTalk_20190818_103926000
총 사업비 8000억, 도시정비 분야 최대규모 사업으로 꼽히는 대전 유성 장대B 구역 재개발사업의 그림을 그려줄 설계를 차지하기 위한 공모경쟁이 후끈하다.

유성시장 일대를 재개발하는 장대 B구역의 사업대행자·설계자 선정을 위한 1차 홍보설명회가 17일 장대동 유성 새마을금고 본점 7층에서 진행됐다.

설계 공모에 참가한 신화·토문, 유선·진양, 도원·정림 3개 컨소시엄은 이날 장대B구역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계작품 첫 홍보에 나섰다. 일찌감치 도착한 조합원들은 5일장이 열리는 공간과 아파트의 공간분리, 채광과 통풍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인 가운데, "내 손으로 직접 설계를 선택하는 것인 만큼 업체 홍보를 들어보고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설명회에는 그동안 재개발에 반대해 온 해제위원회 박정기 위원장이 참석하면서 상생과 화합 가능성에도 시선이 쏠렸다.

먼저 기호 1번으로 홍보에 나선 지역업체 신화엔지니어링과 서울의 토문건축사 컨소시엄은 재개발·재건축 분야 전국 최고 실적을 보유한 업체라는 점과 해외 건축 디자이너가 설계에 참여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네이버 신사옥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 폴 퀸 데이비스의 "대전에 환상적인 주거 프로젝트를 디자인하고 싶다"는 인터뷰 영상도 첨부했다. 또 중부권 최대규모 신화가 참여한 만큼 신속한 행정업무 처리와 랜드마크 작품을 약속했다. 타워형 설계상 나올 수밖에 없는 북향 배치의 대안 설계를 제안했고, 장옥·5일장이 열리는 공원과 단지 사이 도로를 직선화해 완전히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기호 2번 유선·진양 컨소시엄은 전 세대 남향배치, 넓은 동 간격으로 인한 탁 트인 조망을 강조했다. 아파트단지에서 유성천변 공원까지 도보로 이어지는 입체적인 아케이드 상가와 공연장 등을 5일장과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5일장은 아케이드 아래 공간과 공원 등에서 열리도록 했고, 입주민 프라이버시를 위해 지상은 상가이용객, 지하는 입주민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호 3번인 도원·정림 컨소시엄은 지역설계업체인 도원엔지니어링이 참여한 만큼 최단기간 인·허가를 약속했다. 재개발·재건축은 '시간이 돈'이라는 판단 하에 지역사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경쟁사와 비교할 때 합리적 설계비, 조합원 비용부담 최소화에 중점을 뒀다. 실제로 경쟁사 대비 월등히 많은 세대수와 가장 저렴한 평당 설계비를 무기로 내밀었다. 장옥을 따로 빼고 5일장의 경우 공원과 주차장을 활용하도록 했으며 최대한 1층에 많은 상가 배치로 5일장이 상가의 수익성 상승효과로 이어지도록 했다.

한편 장대B구역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230억 원에 달했던 기존 설계비보다 무려 절반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개 컨소시엄 중 최고 금액은 100억원 대다. 조합은 24일 2차 홍보설명회를 열고, 31일 열리는 총회에 앞서 마지막 홍보를 가진 뒤 곧바로 조합원 투표로 설계업체와 신탁대행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설계 홍보에 앞서 신탁대행사 입찰에 참여한 한국토지신탁·무궁화신탁 컨소시엄의 설명회도 진행됐다. 신탁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례는 전국 최초다. 한토신·무궁화 컨소시엄은 신탁방식의 장점인 안전성과 공사비 최소화를 통한 사업비 절감 효과, 원활한 자금조달을 통한 메이저 시공사 선정 등을 조합원들에게 강조했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산업단지 조성 전략 수정할까
  2. [주말사건사고] 폭염 여파 정전에 대전·충남 곳곳서 화재 발생
  3. 대전에 없는 '대전지방중수청'… 출범 전부터 청사 논란
  4.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5.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1.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2.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충청권 35도 안팎 무더위 이어져
  3. 표류하는 제2중경 유치전… 박수현호 정치력 시험대
  4. 허태정 대전시장, 재해취약지역 현장점검 나서
  5. [통(通)하는 충남, 시험대 선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통 리더십] ①지천댐 건설을 둘러싼 찬반 갈등 해법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정부가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따라 권역별 성장엔진 산업을 이르면 내달 발표할 전망인 가운데 충청권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AI 등 국가 핵심 산업 투자가 이미 영호남으로 대거 몰리면서 충청권은 들러리 신세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앞선다. 반도체 생산 인프라 조성이 골자인 '3대 메가 프로젝트'가 호남으로 집중 배치 됐고 최근 산업통상부 지역 산업단지 AX(인공지능 전환) 지원 사업도 영남 쏠림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굵직한 국책사업 선정이 유독 충청권만 소외되는 기류가 짙어지고 있는데..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넘게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하락 속도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정부의 유류가격 인하 조치로 가격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중동 정세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해 추가 하락 기대감은 다소 약해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7.70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평균 1999원 안팎과 비교하면 140원 이상 낮아졌다. 다만 최근에는 하락 폭이 이전보다 줄어들면서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대규모 추가 세수를 미래와 청년, 지방, 교육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2027년 예산안이야말로 편성 단계부터 오롯이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그려내는 예산"이라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담대한 꿈을 뒷받침하는 그런 방안들을 내년도 예산안에 잘 챙겨 담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 운영의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우선 대규모의 추가 세수를 미래 대응을 위한 전략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 불법 주차 차량 피해 중앙선 침범 ‘아찔’ 불법 주차 차량 피해 중앙선 침범 ‘아찔’

  • 폭우에 쏟아진 토사로 도로 통제 폭우에 쏟아진 토사로 도로 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