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안으로 돌아오는 바다거북…생태특성 처음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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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안으로 돌아오는 바다거북…생태특성 처음 규명

해양수산부 자연방류 19개체 추적
우리해안서 활발한 먹이활동 확인

  • 승인 2019-08-20 11:36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바다거북
송신기를 부착한 바다거북을 자연에 방류하는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에서 방류된 바다거북 중 일부가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바다에서 겨울을 지내고 다시 국내 해역으로 돌아오는 생태특성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에서 구조돼 치료받고 인공 증식된 바다거북 116마리를 자연에 방류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바다거북 방류 시 개체별로 인식표를 부착해 관찰하고 19마리 개체에게는 발신기를 부착해 인공위성 추적연구를 진행했다.

인공위성추적용 발신기가 부착된 일부 개체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성체 11마리 중 3마리가 한국 연안에서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하다가 바닷물 온도가 낮아지는 10월 이후에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따뜻한 해역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겨울철에 그곳에서 월동과 번식을 한 후 우리나라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다거북이 해류에 밀리거나 길을 잃어서 우연히 우리나라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먹이자원을 찾아서 우리연안으로 찾아오는 것임을 보여준다.

이는 우리나라 연안 생태계가 최상위포식자이자 고도회유성 해양생물인 바다거북에게 유용한 서식지가 되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우리 연안에 있는 바다거북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생태특성 규명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바다거북의 구조·치료와 인공증식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거북이
바다거북 이동 특성. 파란색은 푸른바다거북, 붉은색은 붉은바다거북, 초록색은 매부리바다거북 이동경로. (그래픽=해수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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