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2차 1라운드' 남지민... 청소년야구대회 투타 맹활약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2차 1라운드' 남지민... 청소년야구대회 투타 맹활약

타격 10타수 5안타 '5할', 마운드에선 3이닝 2실점 대표팀 승리 안겨
내년 시즌 독수리 마운드 활약 기대

  • 승인 2019-09-03 18:16
  • 신문게재 2019-09-04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PYH2019090225210001300_P4
남지민이 지난 2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WBSC 기장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WSBC U-18 야구 월드컵)' 예선라운드 A조 니카라과 경기에서 5회말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받은 남지민(부산정보고)이 세계청소년야구대회 맹활약으로 내년 시즌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지민은 지난달 26일 열린 KBO 내년 시즌 신인드래프트에 참석해 한화 이글스 첫 번째로 이름이 불린 투수자원이다.



남지민은 184cm의 키에 93kg의 몸무게에서 나오는 140km 후반대 직구를 뿌리는 투수다. 올해 고교리그에서 58.1이닝을 던져 2.6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짠물 투구를 펼쳤다. 이닝당 1.08개(63K)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16개로 3이닝당 1개로 제구력도 안정적이다.

특히 10개 구단 1라운드 지명자 중 유일한 우완투수로 올 시즌 마운드가 붕괴한 이글스의 미래 자원으로 꼽힌다.



이런 남지민이 대한민국에서 열리고 있는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투타를 이끌며 한국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남지민은 지난 2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4차전 니카라과와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공격을 주도했다.

대표팀은 이날 남지민의 활약으로 니카라과를 9-0, 6회 강우 콜드로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 '미래 에이스' 남지민은 1차전인 네덜란드전에서 투수로 진가를 발휘했다.

대표팀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2실점 했지만, 한국의 귀중한 승리에 힘을 보탰다.

8회 초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남지민은 몸이 덜 풀린 듯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 했다.

이어진 9회 초와 연장 10회 초에는 실점 없이 6명의 타자를 상대해 한국의 연장 10회 5-4 승리를 견인했다.

이성열 대표팀 감독은 남지민의 구위를 보고 마무리 투수 최준용(경남고)을 대신해 경기를 맡겼다.

조별리그 최대 고비로 꼽힌 캐나다전에서 선발 등판이 예정이었지만, 네덜란드전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 선발은 사이드암 이강준(설악고)에게 넘어갔다.

남지민은 아쉬움을 방망이로 풀었다.

2차전인 호주전에서 9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3차전인 캐나다전에서는 6번 타자로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투수보다 타격에서 돋보인 활약을 펼쳤다. 타격 성적은 타율 5할(10타수 5안타), 5타점으로 대표팀 내 타율 공동 1위에 최다 타점을 올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올시즌 140대 중후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 제구를 바탕으로 좋은 승부를 벌이는 것이 인상적이어서 1라운드로 지명했다"며 "현재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해 투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뚜렷한 성장세를 드러내고 있어 팀의 미래에 좋은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