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눈사태 한국인 4명 실종] 충남교육청 "선생님들 무사 귀환에 최선"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네팔 눈사태 한국인 4명 실종] 충남교육청 "선생님들 무사 귀환에 최선"

봉사단원 9명 주말 트래킹... 기상상태 안좋아져 하산
아래쪽 눈사태로 먼저 내려오던 교사 4명 연락두절
도교육청 공무원, 가족 등 8명 급파... 1시25분 출국

  • 승인 2020-01-18 15:40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네팔로 해외교육봉사 활동을 떠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눈사태를 만나 4명이 실종됐다.

브리핑 사진 2
충남교육청 이은복 교육국장이 18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생님들의 무사 귀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도교육청 이은복 교육국장은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네팔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떠난 교사 4명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도교육청은 선생님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네팔 교육봉사활동에 참가한 교사는 모두 11명으로, 지난 13일 출발했다. 봉사단은 오는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와 공부방 등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번 사고는 네팔 현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해 트래킹에 나섰던 인원이 네팔 지역에 갑자기 내린 폭우와 폭설을 만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 발생시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11시(한국시간 오후 1시45~2시15분)이다.



건강상 숙소에 잔류한 2명을 제외한 9명은 이날 트래킹 도중 눈사태를 만났으며, 이중 앞서가던 4명이 셀파(산악 현지 가이드)와 함께 연락 두절된 상태다. 후미에 있던 5명의 교사들은 현지 대피소(롯지)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서 이은복 국장은 "이날 일행은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으로 가려다 기상 상태가 안 좋아져 하산 도중, 먼저 내려오던 교사 4명과 셀파 2명이 눈사태를 만났다"며 "뒤따라 내려오던 교사 5명은 눈사태 지점보다 높아 변을 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대피소로 이동, 조금 전 안전하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통신 상태가 상당히 불량해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국장은 "현재 일부 언론에는 등반 중 사고로 보도되고 있으나, 일반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트래킹 루트에 있는 2630m 지점의 시누아에 있는 숙소를 출발해 3200m 지점의 데우랄리 지역에 도착할 예정 이었다"고 밝혔다.

KakaoTalk_20200118_134654755_06
네팔로 해외교육봉사 활동을 떠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눈사태를 만나 4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긴급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 교육당국. 내포=유희성 기자
도교육청은 이날 공무원과 가족 등 8명을 현장에 급파, 한국 시간으로 오후 1시25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들은 시차 등으로 현시시각 오후 5시께 도착 예정이다.

한편, 도교육청 해외봉사단는 네팔에만 3개단 39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봉사단을 제외한 2개단은 각각 14명으로 구성, 1개단은 귀국했고 나머지 1개단은 19일 새벽 5시30분께 귀국한다.
내포=김흥수·유희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수영구,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시 50만원 지원
  2. 경북도, 올 한해 도로. 철도 일 잘했다
  3. 천안신방도서관, 2026년에도 '한뼘미술관' 운영
  4.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 사업 평가 협의회 개최
  5. 세종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우수'
  1. 2026년 어진동 '데이터센터' 운명은...비대위 '철회' 촉구
  2. 종촌복지관의 특별한 나눔, '웃기는 경매' 눈길
  3. [중도일보와 함께하는 2026 정시가이드] '건양대' K-국방부터 AI까지… 미래를 준비하는 선택
  4. 유철, 강민구, 서정규 과장... 대전시 국장 승진
  5. ㈜상록골프앤리조트, '가족친화인증' 획득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