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안 5개 구역 미세플라스틱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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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안 5개 구역 미세플라스틱 조사 결과 발표

서구 세어도 해역, 중구 영종대교 해역, 옹진군 덕적도 해역 등

  • 승인 2020-02-06 10:21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인천시청 청사
인천시청 청사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인천연안 5개 지점을 대상으로 지방정부 최초로 '인천연안 미세플라스틱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서구 세어도 해역(한강 및 수도권 매립지 등 오염원), 중구 영종대교 해역(수도권 매립지 및 아라천 등 오염원), 인천신항 해역(인천신항 및 유수지 등 오염원) 등 내해 3개소와 옹진군 덕적도 및 자월도 해역 등 외해 2개소에 대해 이뤄졌다.

미세플라스틱의 정량분석 결과, 연평균 풍부도는 세어도 해역 8.19±0.28개/m3, 영종대교 해역 7.59±0.46개/m3, 인천신항 해역 6.74±0.41개/m3, 자월도 해역 4.93±0.37개/m3, 덕적도 해역 4.75±0.35개/m3로 나타났으며, 한강담수의 영향이 가까운 지점부터 먼 지점 순으로 많았고, 전체적으로 입자크기가 작아질수록 풍부도는 증가했다.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검출된 지점은 강우 직후(8월) 세어도 해역(10.0 개/m3)이었으며, 가장 적게 검출된 지점은 자월도 해역(3월, 3.7개/m3)으로 조사됐다. 또한, 모든 지점에서 하절기 집중 강우 직후 미세플라스틱의 출현이 급증했으며 강우 전 대비 약 22 %~39 %의 증가율을 보였다.

각 지점에서 표층과 수심 2m, 4m를 동시에 채취해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지점에서 표층의 미세플라스틱의 출현이 가장 많았다. 이는 표층의 플라스틱이 풍화작용, 파도에 의한 마모, 자외선 방사 등에 직접 노출되어 더욱 쪼개지면서 그 입자수가 증가되고, 비중이 가벼운 플라스틱이 표층에 부상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미세플라스틱의 정성분석 결과, 발견된 입자의 형태는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검출된 성분은 PE(폴리에틸렌) → PP(폴리프로필렌) → Polyester(폴리에스터) → PU(폴리우레탄) →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 PS(폴리스타이렌) 순으로 많았다.

특히 한강 담수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세어도와 영종대교 해역 지점에서는 타 지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열재, 스티로폼, 포장지 등으로 쓰이는 PS와 섬유소재인 Polyester 성분이 많이 발견됐다.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플라스틱 저감 노력뿐만이 아니라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의 수거가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인천시에서는 해양정화선(Sea clean호)을 이용해 해양부유 쓰레기, 해저 침적 쓰레기 및 무인도 해안쓰레기 수거와 365일 예찰수거를 진행하며, 장마철 기간에는 황산도 차단막 설치 등 적극적인 수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2020년에는 민·관·시민단체가 협력으로 대대적인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반적으로 해양은 육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미세플라스틱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면서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연구가 시작단계이고, 관련 수질기준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을 하기는 어렵다"며 "중·장기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2020년에도 인천연안의 미세플라스틱 조사를 진행해 관련 정책수립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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