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전.충청권 등에 1600여개 가용 병상 확보키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대구, 대전.충청권 등에 1600여개 가용 병상 확보키로

중대본, 확진자 발생 대비해 내달 1일까지
전국 어린이집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휴원

  • 승인 2020-02-26 14:35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해 대구와 대전·충청권, 경남 마산지역에 모두 1600여개의 가용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전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질병에 취약한 영유아의 건강보호를 위해 27일부터 오는 3월 8일까지 전국의 어린이집을 휴원키로 했다.

코로나19 중대본은 26일 대구시청에서 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대구시 병상 확보 계획 ▲대구시 봉사 의료인력 모집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진행 상황 ▲행사·다중이용시설·소독 등 지침 개정 ▲유연근무제 활용 ▲전국 어린이집 휴원 실시 및 대응 계획 ▲마스크 수급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다음달 1일까지 경북대병원, 대구의료원 등 대구지역 전담병원 뿐만 아니라 대전·충청권 및 경남 마산지역 병상을 포함해 총 1600여개의 가용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대상은 천안의료원, 국군대전병원, 충주의료원, 청주의료원, 성남의료원, 국립마산병원, 영주·상주적십자병원 등이다.

국군대전병원, 마산의료원 등 즉시 활용 가능한 182개 병상을 포함해 686개 병상이 이미 활용 가능하며, 영남대병원 20개 병상과 국립마산병원 129개 병상 등 총 189개 병상도 26일 추가 확보키로 했다.

이밖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대구보훈병원, 국군대구병원 등 추가 지정된 전담병원의 입원 병상도 즉시 가용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다.

지속적인 환자 발생에 대비해 인근 경북·경남 지역 지방의료원 등 전담병원에 대해서도 환자를 전원 조치하고, 즉시 활용 가능한 병상을 지속 확보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확진 환자가 즉시 입원하지 못하고 대기하는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입원 가능한 병상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증도 판단, 입원 배정 등에 상당한 시간 소요로 인해 확진 환자가 대기하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추가 인력 확충 등 병상 가동 가속화 방안을 대구시와 협의키로 했다.

감염병 환자를 위한 병상이 신속히 가용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장비와 인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검체 채취에 필요한 봉사 의료인을 모집할 계획이다. 자세한 것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대책2팀 김영미 사무관(☎ 044-202-3247, kymrs1031@korea.kr)에게 문의하면 된다.

중대본은 25일 신천지 총회 본부에서 약 21만 2000명의 전체 신도 명단을 확보하고 26일 중 각 지자체에 전달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중대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및 다중이용시설·소독 등 각종 지침을 개정해 26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지침은 주최기관이 행사의 시급성과 감염 전파 가능성, 대상의 취약성 등을 고려해 필요성이 미흡하거나 위험성이 큰 행사는 연기 또는 취소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각 학교 등과 함께 민간기업도 실정에 맞게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원격근무제 등 유연근무제 활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질병에 취약한 영유아의 건강보호를 위해 27일부터 오는 3월 8일까지 전국 어린이집을 휴원키로 했다.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는 추후 검토하며, 어린이집 휴원에 따른 돌봄 공백 방지 일환으로 어린이집에 당번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또 마스크의 수출제한 조치 및 공적 판매처 출고 의무화가 26일 0시부터 시행됨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된 마스크의 50%를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로 출하하기로 했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27일부터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대구·경북지역에는 우선 26일 100만장이 특별 공급된다.

27일부터는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를 위해 매일 약국을 통해 150만장, 우체국과 농협 등을 통해 200만장 등 총 350만장과 의료기관 등 방역현장에 매일 50만장이 공급된다.

중대본 관계자는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통해 마스크 공급을 원활하게 해 마스크 대란 해소 및 수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복지관 치료수업 중단, 재활 어쩌나…" 장애 부모 울상
  2.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시드권 팀 모집 시작
  3.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신안동, 노인 대상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추진
  4.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성거읍, 노인 대상 '별꽃 원예 치유 프로그램' 추진
  5. [사설] 소진공 이전 아닌 원도심 남는 방향 찾길
  1. "자식한텐 과학자로 가지 말라고 한다" 과학의 날 앞두고 침울한 과학자들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우리동네 교통안전 사랑방' 신설 운영
  3. [4월 21일은 과학의날] 원자력연, 방사선 활용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 구슬땀
  4. [2024 대전 과학교육 활성화] 창의융합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5. [사설] 민주당 '상임위장 독식설', 또 독주하나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