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정보 숨기기 급급..."투명하게 공개해야"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 환자 정보 숨기기 급급..."투명하게 공개해야"

타지역 확진자 입원사실 모른다더니 한 시간 뒤에 말바꿔
충대병원 "최근 정신없어 보고 체계 이뤄지지 않아"

  • 승인 2020-02-27 17:12
  • 신문게재 2020-02-28 5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충남대병원 전경
사진=충남대병원 제공
대전지역 일부 종합병원이 코로나19 환자 정보에 대해 숨기기에 급급하면서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시민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 확진자 발생 현황과 타지역 환자 이송에 대해 보다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 25일 코로나19 브리핑 관련 내용에 대한 추가 내용 중 "25일 다른 지역 중증 환자 3명을 충남대병원으로 이송시켜 현재 격리 중이며 치료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종 확인을 위해 곧바로 충남대병원 측에 연락한 결과, 충남대병원 측의 답변은 "현재 충남대병원 내에서 해당 관련 사항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시간 반 뒤인 오후 6시 30분에 다시 충남대병원 측에서 연락이 와 "일부 언론에 공개된 대로, 사실은 다른 지역 환자 3명이 충남대병원 내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한 명은 포항의료원에 있던 환자고, 나머지 두 명은 청도대남병원에 있던 환자로 3명 다 중증환자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미 최종 확진자에 대한 해당 병원 내 입원 여부라는 기본 사항조차 숨기려 하고 있는 것.

또한, 26일 오후 3시께 대전시 브리핑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대전 내 추가 확진자 3명에 관해서도 당일 오후 2시에도 충남대병원 측은 '모르는 사항이다'라고 했다.

대전시가 발표한 추가 확진자 3명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추가확진자 중 2명은 브리핑 전날이었던 25일 각각 오후 10시, 11시에 충남대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최종 양성 확진 판명을 받는 사항에 대해 충남대병원에 바로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 위생안전과 관계자는 "지난 밤에 해당 환자들에 대해 최종 양성 판정 보고를 받자마자 충남대병원 감염내과 측에 바로 보고했다"며 "시 입장에서는 당시 격리돼있는 해당 환자들에 대해 충남대병원이 음성이면 음성대로 조치를, 양성이면 양성대로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어떻게 보고를 안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숨기려는 의도보다는 해당 사항에 대해 정말 몰랐다"며 "최근 감염내과가 정신이 없어 병원 내에서도 보고가 잘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 만큼 병원 내 정보에 대해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