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축구단 대전에 등 돌리나

  • 스포츠
  • 축구

한수원 축구단 대전에 등 돌리나

2014년 본사 이전따라 경주 유치전 사활, '구단 고위층 이미 결정' 관측도 시,적극 대응 나서야

  • 승인 2012-03-13 17:31
  • 신문게재 2012-03-14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대전 연고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축구단의 연고지 이전 징후가 포착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 연고팀의 타 지역 이전은 시민과 축구팬의 박탈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전시 등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한수원 연고지 이전 대상 지역은 경북 경주시다. 경주시는 서울에 있는 한수원 본사가 2014년까지 경주로 이전하기 때문에 축구단 역시 경주팀으로 뛰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미 경주시는 2013년 시즌부터 경주로 연고지를 이전해 줄 것을 한수원 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한수원 본사 사옥이 문화재 발굴 단계를 거쳐 곧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본사 이전에 따라 당연히 축구단도 경주 연고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시의 공식 입장”이라고 한수원 축구단 유치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

이어 “시의 입장을 한수원에 전달했고 한수원은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에 내셔널리그 연고팀이 없으며 한수원 축구단 유치 시 도시 이미지 제고 등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경주시가 이번 일에 적극적인 이유로 풀이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결정된 것이 없으며 본사 차원의 논의 여부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짧게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수원 축구단 고위층이 연고지 경주 이전 결심을 굳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대전에 유리하지는 않다. 대전시도 이와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수원 축구단 연고지 이전 문제에 대해 여러 채널을 통한 정보수집과 동향파악을 하고 있다”며 “계속 대전 연고를 유지하도록 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 축구단은 1945년 한국전력 전신인 조선전업을 모체로 2001년 4월 재창단 했다. 2010년 시즌 전기리그 우승, 통합 2위에 오른 저력 있는 팀으로 국가대표 출신 장신 포워드 고기구 등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물폭탄'… 서산 420㎜ 기록적 폭우
  2. 세종시 제천서 실종된 40대 남성… 여전히 행방묘연
  3.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재선출'
  4.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5. 세종시 북부권 중심으로 비 피해...광암교 붕괴
  1. 천안교육지원청, 호우 특보 관련 비상대책회의 개최
  2. "위험경고 없었다" 금산 수난사고 주장 엇갈려
  3. 19일까지 충청권에 180㎜ 더 퍼붓는다…침수 피해 '주의'
  4. 새솔유치원, '북적북적 BOOK 페스티벌'로 독서 문화 선도
  5. [문예공론] 점심 사냥

헤드라인 뉴스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충남권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밤사이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우려했던 추가 침수 피해는 가까스로 피해갔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구름대가 점차 접근하는 중으로 오늘(18) 오후부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우려했던 강수는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지역에 간헐적으로 비를 뿌렸다.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천 춘장대 30㎜, 연무 16㎜, 태안 14.5㎜, 부여 10.9㎜, 대전 정림 9..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