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줌인]최재종 “스키 저변확대, 대회 유치 꼭 해야”

  • 문화
  • 일상탈출 우리동호회

[마니아 줌인]최재종 “스키 저변확대, 대회 유치 꼭 해야”

협회 출범후 26년 회장직 수행 … 실업팀·학교 스키팀 전혀 없어 평창동계올림픽 맞춤지원 시급 …대전서만 국가대표 3명 가능성

  • 승인 2016-10-20 11:22
  • 신문게재 2016-10-21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마니아 줌인] 최재종 대전스키협회장

“스키 저변 확대를 위해 대회 유치가 꼭 필요합니다.”

최재종(62) 대전스키협회 회장은 대전스키의 역사나 다름없다. 대전이 충남과 분리된 이듬해인 1990년 대전스키협회 출범부터 함께해 지금은 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대전에는 스키장이 하나도 없어 불모지나 다름없다. 더욱이 하계 스포츠와 비교하면 종목 수도 적다 보니 관심도가 떨어진다”면서 “협회 초창기 대전시사무처장님의 부탁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왔다. 생활체육과 통합된 만큼 한 번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스키는 일반인들에게는 겨울 스포츠의 최고봉으로 꼽히고, 엘레트체육에서는 동계 종목의 꽃이다. 대전은 지리적 특성 탓에 일반인은 물론, 전문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스키장이 없다. 그러다 보니 스키나 보드 마니아들은 물론 전문 선수들은 무주나 강원도 일대 스키장을 떠돌아다니고 있다. 대전에는 일반 실업팀을 비롯해 초·중·고 스키팀이 전혀 없는 상태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대전 스키는 전국 체육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선수들이 열정을 갖고 잘해주는 점이 가장 크지만, 최 회장의 뒷바라지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다. 대전에서 국가대표 선수를 다수 배출해 지역의 명예를 빛내고 싶다”면서 “지금 3명 정도가 가능성이 있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더 많은 선수가 평창에서 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스키 대표 얼굴은 김서현(25)이다. 지난해 열린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여자 스키 슈퍼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 프리스키 부문 윤기찬(23)과 스노우보드 남승연(22)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 회장은 친구 따라 처음 스키장에 간 것이 인연이 돼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최 회장은 “1979년 친구가 가자고 해 처음으로 용평스키장을 갔다. 그때는 스키를 타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면서 “하얀 설원을 헤치고 질주하는 스키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우리 아들들도 스키를 시킬 정도였다. 아들이 스키 선수다 보니 애정도 더 생겼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아들 최영(33)은 국내 최연소 데몬스트레이터(이하 데몬)로 유명하다. 19살에 데몬이 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스키의 신'으로 칭호 받는 데몬은 스피드를 겨루는 알파인 스키와는 달리 정확한 기술 구사 여부로 실력을 평가받는 국가대표급 스키지도자다. 매년 15명 내외의 데몬을 선발하며 임기는 1년이다.

최 회장은 스키 저변 확대를 큰 과제로 꼽았다. 엘리트 선수 육성은 물론, 스키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의 접근을 쉽게 유도할 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 회장은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통합됐다. 대전에서 30만명 정도가 스키를 접했다고 한다. 이전과 달리 스키에 대한 접근이 쉬워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를 전문 체육으로 연계시키는 부분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타 지역은 시장이나 도지사기 스키대회를 대부분 치르고 있다. 또한, 교육감배 같은 경우에도 상금이나 상품을 제공하며 선수 유치에 적극적이다. 대전도 이런 대회 유치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모든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타 종목의 일도 모두 내일처럼 앞장서는 일이 많다. 최 회장은 “스키는 겨울에 주로 이뤄지다 보니 나머지 시간에는 하계 스포츠 종목에 관심을 두게 된다”면서 “스포츠는 모두 똑같다고 생각한다. 각 협회끼리도 함께 협조하고 잘 지내면 대전 체육 발전에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 “이런 정체는 처음"… 원촌육교 공사에 출근길 마비
  2. 네거티브 난무 공천 후폭풍도…지방선거 충청 경선 과열
  3. 대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성광진 후보 승리 "책임지는 교육감 될 것"
  4. 특성화 인센티브에 D등급 신설까지… 충청권 대학 혁신지원사업 '촉각'
  5. "소방훈련은 서류상 형식적으로" 대전경찰 안전공업 늦은 대피 원인 '정조준'
  1. 혐오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2. 대전 결혼서비스 비용 평균 2%대 상승... 신혼부부 부담 가중
  3. 대전교도소 신임 김재술 소장 취임…"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 강조
  4. 대전둔산경찰서, 요식업체 등 노쇼 피해 예방 추진
  5. 틈새범죄 타깃된 무인매장 'AI로 지킨다'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법 심사 지연에 지역 정치권 단일대오 "조속히 처리하라"

행정수도법 심사 지연에 지역 정치권 단일대오 "조속히 처리하라"

명실상부한 '세종시=행정수도'를 규정하는 특별법 제정이 지연되자 지역 정치권이 단일 대오를 형성,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 행정수도 완성이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업인 만큼, 심사를 미뤄선 안 된다는 지적이 여야를 떠나 한목소리로 터져 나오고 있다. 31일 국회 등에 따르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안(이하 행정수도법) 총 5건이 전날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심사를 받지 못했다. 모두 65개 안건이 상정된 가운데 행정수도법은 60번째 이후 안건으로 배정되면서 후순위로..

천변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교통 대란... 당분간 지속될 듯
천변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교통 대란... 당분간 지속될 듯

대전시가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신탄진 방향 원촌육교 주변 긴급 옹벽 공사로, 차량을 전면 통제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갑작스런 전면통제에 주변은 물론 대전시내 일대에서 출퇴근 시민들이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으며, 뚜렷한 대책이 없어 공사 기간 1달 간 교통 체증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범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3월 31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전시는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원촌육교 일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보강토 옹벽 긴급 보수보강 공사'에 긴급하게 착수했다"면서 "공사로 인한 통제구간은 한밭대로 진입부 ~..

고유가 피해지원금 비수도권 15만원·소상공인·산업 지원도 강화
고유가 피해지원금 비수도권 15만원·소상공인·산업 지원도 강화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소득 하위 70%와 차상위 계층 등 모두 3580만명의 국민에게 고유가 피해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3월 31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13회 국무회의에서는 모두 26조 2000억원 규모의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 구체적으로는 고유가 부담경감을 위해 10조 1000억원, 저소득층·소상공인·취약노동자·청년 등 지원 2조 8000억원, 에너지·신산업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2조 6000억원, 지방정부 투자 여력 확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출근길 대란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출근길 대란

  • 예비후보들 얼굴 알리기 ‘분주’ 예비후보들 얼굴 알리기 ‘분주’

  • 가로수 가지치기 가로수 가지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