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산 넘어, 산 너머… ‘넘어’와 ‘너머’ 차이 아시나요?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산 넘어, 산 너머… ‘넘어’와 ‘너머’ 차이 아시나요?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182강 접미사가 붙어서 명사나 부사로 된 말(2)

  • 승인 2016-12-26 00:02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오늘은 181강에 이어지는 해설로 한글 맞춤법 제4장, 제 3절, ‘제19항’에 대하여 계속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다만, 어간에 ‘-이’나 ‘-음’이 붙어서 명사로 바뀐 것이라도 그 어간의 뜻과 멀어진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예) 굽도리, 다리[髢], 목거리(목병), 무녀리,
코끼리, 거름(비료), 고름[膿], 노름(도박) 등등

[붙임] 어간에 ‘-이’나 ‘-음’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다른 품사로 바뀐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1) 명사로 바뀐 것
예) 귀머거리, 까마귀, 너머, 뜨더귀, 마감, 마개
마중, 무덤, 비렁뱅이, 쓰레기, 올가미, 주검 등등

♥보충설명
(꾸짖웅) 꾸중 (남어지) 나머지 (눋웅지) 누룽지 (늙으막) 늘그막 (돌앙) 도랑
(돌으래) 도르래 (동글아미) 동그라미 (붉엉이) 불겅이 (뻗으렁) 뻐드렁니
(옭아미) 올가미 (짚앙이) 지팡이, (뚫에) 코뚜레 등등

(2) 부사로 바뀐 것
예)거뭇, 너무, 도로, 뜨덤뜨덤, 바투, 불긋불긋, 비로소, 오긋오긋. 자주, 차마.

♥보충설명
거뭇(늘우) 느루, (돋우) 도두, (돌오) 도로, (맞우) 마주
(비뚤오) 비뚜로, (잡암) 자밤자밤, (줏엄) 주섬주섬 등등

‣ ‘넘어, 너머, 너무’는
1, 산을 넘어(동사) 걸어 왔다.
2, 저 산 너머(명사) 고향 마을.
3, 사람이 너무(부사) 많다. 처럼 구별되며,

‣‘참아, 차마’는
1,괴로움을 참아(동사) 왔다
2,차마(부사) 때릴 수는 없었다 처럼 구별됩니다.

(3) 조사로 바뀌어 뜻이 달라진 것
예) 나마, 부터, 조차 등.

♥보충설명
동사 ‘남다, 붙다, 좇다’의 부사형 ‘남아, 붙어, 좇아’는 형식 형태소인 조사이므로 소리나는 대로 적어야 합니다. ‘마저(←마자←맞아)’도 이에 해당됩니다.

♣잔소리 한 번 더.
다만. 명사화 접미사 ‘-이, -음’이 결합하여 된 단어라도, 그 어간의 본뜻과 멀어진 원형(原形)을 밝힐 필요가 없으므로,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예시어들은 ‘돌(다), 달(다), 걸(다), 열(다), 길(다), 놀(다)’ 같은 어간 형태소의 뜻이 유지되고 있지 않으므로, ‘굽돌이, 달이, 목걸이(딴 단어), 문열이, 코길이(코낄이), 곯음, 놀음(딴 단어)’처럼 적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예) 너비, 도리깨, 두루마리, 목도리, 빈털터리, 턱거리(언턱거리, 턱 아래 종기) 따위도 이 규정이 적용됩니다.

그러나 ‘거름[肥料], 노름[賭博], 어름[物界]’ 등은 ‘걸음[步], 놀음[遊], 얼음[氷]’과 달리 적는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인 것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2. 경주의 대표 관광지 '금장대'
  3.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4.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5.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1.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2. 닻 올린 유성 장대 A구역, 조합설립인가…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 진행
  3.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4.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5. [취임 인터뷰] 대전 역세권부터 빵타워까지…황인호표 동구 혁신 시동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행정통합 다시 군불…새 충청광역연합의회 30일 첫발

충청권 행정통합 다시 군불…새 충청광역연합의회 30일 첫발

집권 여당이 주도하는 제2대 충청광역연합의회 출범을 앞두고 충청권 행정통합 논의가 다시 힘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데다 새 연합의회도 16명 중 13명이 같은당 소속으로 꾸려지면서 이재명 정부와 충청권이 '원팀'으로 행정통합을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여건이 마련됐다는 기대다. 제2대 충청광역연합의회는 오는 30일부터 31일 이틀간 첫 회기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충청광역연합장,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제2대 의회는 민주당이 과반을..

`행정수도특별법` 8월 중순 최종 시험대 오른다
'행정수도특별법' 8월 중순 최종 시험대 오른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 을) 수석 대변인(국회의원)과 조상호 세종시장이 2026년 골든타임에 놓인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 통과에 한 뜻을 모았다. 이 특별법은 오는 8월 중순경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사란 최종 시험대에 오른다. 조 시장은 이날 강 대변인에게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건의서를 전달하며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강 의원과 조 시장은 28일 오전 8시 30분경 시청 5층 세종실에서 취임 첫 환담을 갖고, 중차대한 현안에 힘을 싣기로 했다. 현재 행정수도특별법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공청회(야당 불참) 완료 상태에서 상임위의 일반..

`꿈의 현미경` 방사광가속기 오창에서 착공…반도체·신약 등 초격차 신기술 연구
'꿈의 현미경' 방사광가속기 오창에서 착공…반도체·신약 등 초격차 신기술 연구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불리는 한국새빛가속기(오창 방사광가속기·조감도)가 27일 충북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에서 착공했다. 신약 개발과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 산업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핵심 연구시설이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 따르면, 지름 800m 원형의 한국새빛가속기는 총사업비 1조 1643억원을 투입해 가속장치와 빔라인, 연구지원 시설을 2029년 12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미터의 염색체 그리고 나노미터의 분자보다 작은 가장 가벼운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