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거짓부렁, 찌끼, 얼마큼이 모두 표준어라고?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거짓부렁, 찌끼, 얼마큼이 모두 표준어라고?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60강 본말과 준말의 복수 표준어 규정

  • 승인 2017-04-18 00:01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60강 본말과 준말의 복수 표준어 규정

【제16항】준말과 본말이 다 같이 널리 쓰이면서 준말의 효용이 뚜렷이 인정되는 것은, 두 가지를 다 표준어로 삼는다.( )안은 준말임.

예) 거짓-부리(거짓-불)⟶작은말은 ‘가짓부리, 가짓불’임.
/ 노을(놀)⟶저녁놀. / 막대기(막대) / 망태기(망태) / 머무르다(머물다) / 서두르다(서둘다) / 서투르다(서툴다) / 석새-삼베(석새-베) / 시-누이(시- 뉘/시-누) / 오-누이(오-뉘/오-누) / 외우다(외다)⟶ 외우며, 외워 : 외며, 외어 / 이기죽-거리다(이죽-거리다) / 찌꺼기(찌끼)⟶‘찌꺽지’는 비표준어 임.

♣해설
1) 이 규정에서는 준말이 본말과 함께 널리 쓰이면서 준말이 효용성이 인정되는 경우에 준말도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입니다. 자주 사용하시어 외우시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2) ‘거짓부리’는 ‘거짓말’을 속되기 이르는 말입니다. ‘거짓불’만 표준어가 아닙니다. ‘거짓부렁’도 표준어이고, ‘거짓부렁이’도 표준어입니다. ‘노을, 놀’, ‘막대기, 막대’, ‘망태기, 망태’, ‘찌꺼기, 찌끼’가 모두 표준어입니다. ‘석새삼베’는 몰라도 되지만, 알아두면 더 좋죠. ‘새’는 베를 짤 때의 실 80올을 나타낸답니다.

3) 외우다, 외다⟶‘외우다’는 ‘외오다’에서 온 말입니다. 모음조화가 파괴된 말이죠. 그런데 '외다'도 썼습니다. 이 둘은 현재도 비슷한 빈도로 쓰이므로 둘을 모두 표준어로 처리한 것입니다.

4) ‘머무르다/머물다, 서두르다/서둘다, 서투르다/서툴다’는 모음 어미가 연결될 때에는 준말의 활용형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설명드릴 게요. 준말인 ‘머물, 서둘, 서툴’에 모음인 ’ㅓ'가 올 경우 ‘머물어, 서둘어, 서툴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머물러, 서둘러, 서툴러’로 써야 맞습니다.

5)시누이, 시뉘, 시누⟶‘시누이’의 준말은 ‘ㅜ’와 ‘ㅣ’를 축약한 형태인 ‘시뉘’와 ‘이’를 없앤 ‘시누’입니다. 그래서 이 세 말을 모두 표준어로 정한 것입니다. ‘오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누이’의 준말은 ‘뉘’입니다. 그래서 ‘오뉘’가 되죠.

♦이것도 아셔야죠.
‣밥을 처음 하는 저는 물을 얼마큼 넣어야 하는지 몰랐다.
‣밥을 처음 하는 저는 물을 얼마만큼 넣어야 하는지 몰랐다.
‣얼마큼(O) 얼마만큼(O) 둘 모두 표준어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2. 경주의 대표 관광지 '금장대'
  3.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4.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5.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1.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2. 닻 올린 유성 장대 A구역, 조합설립인가…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 진행
  3.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4.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5. [취임 인터뷰] 대전 역세권부터 빵타워까지…황인호표 동구 혁신 시동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행정통합 다시 군불…새 충청광역연합의회 30일 첫발

충청권 행정통합 다시 군불…새 충청광역연합의회 30일 첫발

집권 여당이 주도하는 제2대 충청광역연합의회 출범을 앞두고 충청권 행정통합 논의가 다시 힘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데다 새 연합의회도 16명 중 13명이 같은당 소속으로 꾸려지면서 이재명 정부와 충청권이 '원팀'으로 행정통합을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여건이 마련됐다는 기대다. 제2대 충청광역연합의회는 오는 30일부터 31일 이틀간 첫 회기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충청광역연합장,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제2대 의회는 민주당이 과반을..

`행정수도특별법` 8월 중순 최종 시험대 오른다
'행정수도특별법' 8월 중순 최종 시험대 오른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 을) 수석 대변인(국회의원)과 조상호 세종시장이 2026년 골든타임에 놓인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 통과에 한 뜻을 모았다. 이 특별법은 오는 8월 중순경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사란 최종 시험대에 오른다. 조 시장은 이날 강 대변인에게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건의서를 전달하며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강 의원과 조 시장은 28일 오전 8시 30분경 시청 5층 세종실에서 취임 첫 환담을 갖고, 중차대한 현안에 힘을 싣기로 했다. 현재 행정수도특별법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공청회(야당 불참) 완료 상태에서 상임위의 일반..

`꿈의 현미경` 방사광가속기 오창에서 착공…반도체·신약 등 초격차 신기술 연구
'꿈의 현미경' 방사광가속기 오창에서 착공…반도체·신약 등 초격차 신기술 연구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불리는 한국새빛가속기(오창 방사광가속기·조감도)가 27일 충북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에서 착공했다. 신약 개발과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 산업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핵심 연구시설이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 따르면, 지름 800m 원형의 한국새빛가속기는 총사업비 1조 1643억원을 투입해 가속장치와 빔라인, 연구지원 시설을 2029년 12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미터의 염색체 그리고 나노미터의 분자보다 작은 가장 가벼운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