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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아재개그] 남편 고르기
바닷가 마을에 옹기종기 꽃게들이 모여 살았다. 그 동네에서 가장 예쁘기로 소문난 여자 꽃게가 원하는 신랑감이 없어서 애를 태우고 있었다.
그 아가씨에게 옆으로만 기는 게들의 걸음걸이가 영 맘에 들지 않아 앞으로 걷는 걸음새의 남성 게를 간절히 바랬다.
어느 날 마침내 어디서 흘러 들어왔는지 똑바로 걷는 청년 개를 발견하고는 혼례를 성대히 치렀다.
다음 날 그 신부 게가 목 놓아 울었다.
까닭인 즉 신랑 게 또한 옆으로 기는 게였기 때문이었다.
앞으로 걷던 날은 몹시 술이 취해 비틀거렸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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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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