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만땅] 축구 선수 차두리의 이름에 이런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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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만땅] 축구 선수 차두리의 이름에 이런 뜻이?

[원종문의 오복만땅] 59. 이름

  • 승인 2017-07-21 10:27
  •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 차두리/사진=연합 DB
▲ 차두리/사진=연합 DB


“하늘은 녹(祿)이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내지 않는다.”고 한다. 이름 없는 풀이 없는데 하물며 이름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없음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 말하는 “이름”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그것은 다름 아닌 “존재가치나 의의(意義)를 뜻한다. 이름이 주어짐으로써 사물은 비로소 의미를 얻게 되고, 의미를 얻게 됨으로서 존재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한국 민족문화 대 백과사전 27권중 17권 789~790쪽).

기독교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코에 불어넣으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창세기 2장7절)

“아담이 모든 육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창세기 2장 20절)

“아담의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창세기 2장 22절)

“아담이 그 아내를 ‘하와’ 라 이름 하였으니…” (창세기 3장20절)

“사람의 수명은 일백 이십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6장3절)

노자(老子)는 “이름이 있음은 만물의 어머니”라 했는데 이름을 지어 부른 것은 인류최초의 여자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최초의 사람인 아담이 새와 짐승들의 이름을 지어 불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름은 나 자신을 나타내고 나를 의미하는 매우 중요한 고유명사인데 신중하게 생각하고 바른 이름, 좋은 이름을 써야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놀랍게도 잘못된 이름이나 흉한이름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통계자료에 보면 사람 이름이 이백원, 이천원, 오백원, 이한심, 주길자, 주길여 등등 너무 가치가 없거나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 이름을 소개하기에 창피스러운 이름도 많고, 소리 내어 부르기에도 민망한 이름도 많다.

좋은 이름은 글자의 뜻이 좋고 발음하기도 쉬우며 이름을 불러도 기분이 좋고, 부르는 소리를 귀로 들어도 귀에 거슬리지 않고 기분이 좋아진다.

예전에는 이름을 함부로 짓지 않고 신중하게 여러 가지로 살펴서 이름을 지었다. 그러나 요즈음 일부 철없는 신세대들이 깊은 생각 없이 이름을 함부로 지어 부르다가 곧 개명하러 찾아오곤 한다.

‘박 하나’ ‘최 한나’ ‘이 하나’ ‘강 하나’ 요즈음 필자에게 찾아와 새로운 이름을 지어 개명을 한 사례들이다. 대부분 40을 바라보는 30대 후반의 미혼 여성들이다.

‘하나’ 또는 ‘한나’ 는 한사람, 한 개, 즉 1이란 숫자의 의미 외에 다른 뜻은 없으며 하나는 외롭고 고독하며 자기만 알고, 함께 어울려 서로 돕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가 아끼며 배려하는 화합이나 협동을 모르는 개념이다.

‘하나’, ‘한나’ 이런 이름보다는 차라리 유명한 축구선수 “차 두리”가 더 좋다. ‘두리’ 는 둘이란 뜻이고, 하나보다는 둘이 좋으며, 둘은 서로 돕고, 서로 사랑하고 둘은 셋으로도 발전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 아름’ ‘강 아름’ ‘육 아름’ ‘이 아름’ ‘전 아름’도 최근 6개월 이내에 필자가 새로 이름을 지어서 개명을 해준 사례들이다.

여자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름다움을 추구함은 지극히 당연한 섭리이지만 이름까지 ‘아름’이라고 부르고 쓰는 것은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이름은 ‘아름’ 인데 얼굴은 절세의 미인이 못되는 보통이거나 아름다운 얼굴이 아닌 경우에도 문제가 되지만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비만여성의 경우엔 ‘한 아름’ 은 아니라도 이름이 ‘아름’이라면 허리둘레가 떠오르고 신경이 쓰이게 된다.

결혼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맞선도 여러 번 봤지만 좋은 인연을 찾지 못하다가 기분이라도 전환시키려고 필자와 인연이 되어 행복하고 정감이가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서 법원에 개명을 허가 받고 아주 만족스러운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늦은 나이에도 귀여운 아기를 낳아 아기이름 지으려 오시는 고객을 보면, 필자도 작은 행복과 보람을 느끼곤 한다.

‘이슬’ ‘샛별’ ‘슬기’ ‘초롱’ ‘송이’ ‘아율’ ‘하늘’ ‘여울’ ‘별이’ ‘별아’ 이런 이름들도 이름을 새로 지어서 개명해 달라고 의뢰가 많이 오는 이름들이다.

진압할 진(鎭)자는 데모나 난동을 ‘진압 한다’는 뜻이고 억압하다, 억누르다 는 뜻인데 집안에 전해지는 항렬 돌림자라서 이름에 쓰는 경우가 많은데 시대가 옛날과 다르니 한자(漢字)를 다른 글자로 개명을 하러 오기도 한다. 김 우진(金 宇鎭), 집 우, 진압할 진, 으로 이름의 뜻은 “집안을 진압 한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역적집안도 아닌데…… 김 우진(金 雨禛)으로 비우, 복 받을 진, 으로 한문자만 바꾸어 개명한 경우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 뇌교육 종합대학원 대학교 동양학 최고위과정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문의 010-6891-7897. 사무실 042)223-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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