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만땅] 살수대첩의 고구려 영웅, 을지문덕의 성씨 유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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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만땅] 살수대첩의 고구려 영웅, 을지문덕의 성씨 유래는?

[원종문의 오복만땅] 68. 을지문덕

  • 승인 2017-09-22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을지문덕
을지문덕 표준영정. 김기창 作.


우리나라의 성씨는 김씨, 이시, 박씨, 최씨, 전씨, 등등 약 300여 성씨가 있는데 한 글자 성씨가 대부분이지만 두 글자인 성씨도 있다.



남궁(南宮)씨, 선우(鮮于)씨, 동방(東方)씨, 대실(大室)씨, 소실(小室)씨, 이선(以先)씨, 제갈(諸葛)씨, 을지(乙支)씨, 사공(司空)씨, 영고(令孤)씨, 서문(西門)씨, 공손(公孫)씨, 사마(司馬)씨, 황보(皇甫)씨, 가 있으며 재회(再會)씨, 하후(夏候)씨, 독고(獨孤)씨도 있다.

두 글자 성씨 중에서 많이 알려진 사람은 제갈공명(諸葛孔明) 과 을지문덕(乙支文德)이 있는데 제갈공명은 중국에서 뛰어난 책략가, 병법가로 알려져 있으며 을지문덕은 우리나라 고구려의 명장(名將)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을지문덕(乙支文德)은 서기 570년경에 출생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생몰연대 기록은 없으며 이름도 자치통감(資治通鑑)이라는 책에는 위지문덕(尉支文德)이라고 표기 되어있다.

삼국사기 의 을지문덕 전 에서는 그의 세계(世系)를 알 수 없다 하였으며, "해동 명장 전(海東名將 傳)" 에서는 을지문덕(乙支文德)은 평양의 석다산(石多山)사람이다. 라고, 하였다.

그의 어머니가 어느 날 석다산 에서 매우 큰 새알을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와 건장한 사내아이를 얻으니 공부를 많이 해 덕망이 높은 큰 인물이 되라고 글월문(文)자와 큰 덕(德)자를 써서 이름을 을지문덕(乙支文德)이라 지었다.

을지(乙支)라는 성(姓)에 대하여 새의 알에서 탄생하여 새을 (乙)자가 성이고 지(支)는 성이 아니라 님,이나 씨처럼 존대의 의미로 쓰는 접미사란 말도 있으며, 우태(于台)와 함께 고구려의 관직명칭(官職名稱)이라는 견해도 있고, 연장자(年長者), 가부장(家父長)을 뜻한다고 보는 학자도 있다. 선비족(鮮卑族)계통의 성씨에 울지(尉遲)씨가 있는데 이로 보아 을지문덕도 선비족(鮮卑族)계통에서 고구려로 귀화한 것이라고 보는 학자도 있다.

따라서 을지(乙支)라는 성씨에 대해 여러 견해가 있으나 지금은 을지(乙支)씨로 쓰이고 있다.

어려서 부모를 잃은 을지문덕은 석다산 동굴 속에서 글자를 익히고 남쪽의 마이산(馬耳山)까지 말을 타고 달리며 무술훈련을 연마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무술과 용맹이 뛰어나고 지략이 출중하여 고구려의 장군으로 발탁 되었으며 크고 작은 전투에서 승전을 거듭하여 수나라에까지 그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한다.

612년 영양왕23년에 지금의 중국인 수나라는 양제(煬帝)의 총 지휘아래 대규모의 군대를 편성하여 고구려를 침공 하였다.

이때 수나라 양제는 육군의 주력부대는 고구려의 주요군사거점인 요동성(遼東城)을 공격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수하명장 우문술(宇文述)과 우중문(于仲文)에게 군병 30만 5,000명을 주어 특별 별동부대를 구성하여 육군과 해군의 합동작전으로 고구려의 국토인 평양성을 집중 공격하여 을지문덕(乙支文德)을 생포해오도록 특명을 내렸다.

을지문덕은 고구려의 북진 정책과 수나라의 공격으로 598년부터 618년 사이에 내차레나 큰 전투를 해왔는데 이번이 사활을 건 가장 큰 규모의 전투가 되었다.

수나라의 대군이 압록강 서쪽에 주둔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은 을지문덕은 영양왕의 허락을 받고 거짓으로 수나라에 항복을 청하여 압록강을 건너 수나라 적진으로 들어가 수나라의 정세와 약점을 찾았다. 적장인 수나라 우중문(于仲文)은 을지문덕을 포로로 잡아 억류하려 했으나 위무사로 종군 중이던 유사룡(劉士龍)의 반대로 위기를 모면하고 적진을 탈출하여 고구려로 돌아와 수나라군대를 이길 작전을 세웠다.

수나라 적병들은 오랜 전투에 지쳐가고 있으며 군량미도 부족함을 간파하고 돌아온 을지문덕은 수나라와의 전투에서 충돌하여 싸우는 척 하다가 패하여 후퇴하는 것처럼 도망쳐서 평양성 근처까지 유인하여 수나라 군병들이 극도로 피로하고 지치게 만들었다.

점차 싸우려는 의욕을 상실하고 후퇴하여 수나라로 돌아갈 구실을 찾는 수나라의 적진을 향해 "신통한 계책은 천문을 헤아리며 (神策究天文), 묘한 꾀는 지리를 꿰뚫는 구나 (妙算窮地理) 싸움에 이겨 이미 공이 높으니 (戰勝功旣高), 만족함을 알면 그만둠이 엇떠하리(知足願云止)"라는 적장을 조롱하고 비웃는 오언절구 시(詩)를 지어 보내어 후퇴하여 수나라로 돌아가길 종용하면서 수양제에 대하여 영양왕의 알현을 조건으로 거짓 항복하는척하여 수나라가 퇴각할 구실을 만들어 주는 척 하면서 청천강을 건너는 수나라 대군에 일대 반격전을 감행했다.

청천강의 옛 지명이 살수(薩水)라서 살수대첩(薩水大捷)이라 부르며 30만 5000명 수나라 대군이 청천강에서 을지문덕에 의하여 몰살하고 겨우 2700명만을 살려 보내는 대승을 거두어서 수나라 군대의 총 퇴각과 고구려의 승리를 가져오게 하였다.

을지문덕의 살수대첩은 역사에 빛나는 명승부였으며, 삼국사기(三國史記)와 해동 명장전(海東名將 傳), 자치통감(資治通鑑)에 전해지고 있다.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선생의 을지문덕(乙支文德)이 1908년에 광학서포에서 발간되기도 했는데 원 제목은 "대동사 천재 제일 대위인 을지문덕"이란 긴 이름이었다.

1929년 박문서관에서도 작자미상의 '을지문덕 전(乙支文德 傳)'을 간행하였으며 1962년에 세창서관 에서 간행한 '을지문덕 전'에는 을지문덕이 고구려 영양왕 시절에 평안남도 강서군 석다산에서 태어나 일찍 부모를 잃고 혈혈단신으로 지내다가 어느 날 기인을 만나 동굴에서 수학하고 문무를 겸비한 영웅의 면모를 갖추고 세상에 나오는 것으로 기술되어 있다.

전쟁에서 군사력의 많고 적음보다 중요한 것은 지휘관의 생각과 범인이 생각지 못할 작전이다. 그리고 민심과 협력이다. 병력이나 군사력으로만 전쟁의 승패를 논할 수 없는 것이다.

북쪽의 김정은이 수시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거듭하며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지만 분명하게 방향이 잘못된 것이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의 길이 무엇인지, 온 국민(인민)이 원하는 행복의 길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하여 바른길을 택하길 바라는 마음은 7천만 민족의 마음이 모두 같을 터인데 그러나 이산가족 상봉조차 응답이 없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명인철학관-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 뇌교육 종합대학원 대학교 동양학 최고위과정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문의 010-6891-7897. 사무실 042)223-7897.

오복만땅컷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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