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삼중수소 배출량 넘는 '하나로'… 대책 마련 목소리 제기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원전 삼중수소 배출량 넘는 '하나로'… 대책 마련 목소리 제기

내지보강 공사에 삼중수소 논란 이어져
원자력연, 삼중수소 배출량 기준치 이하로 문제 없다…

  • 승인 2017-09-25 16:23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HANARO)에서 배출되는 '삼중수소'가 원자력발전소 보다 많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핵재처리실험저지를 위한 30km연대(이하 30km연대)는 "하나로는 가동 당시 요오드(I)-131, 132, 133을 비롯해 삼중수소(H-3), 크립톤85, 아르곤41 등의 방사성 기체 폐기물을 방출했는데 그 중에서 삼중수소는 고리나 한울, 한빛 등의 핵발전소보다 더 많은 양이 배출됐다"고 25일 주장했다.



출력규모 30MW의 연구원 원자로가 배출한 삼중수소는 지난 2012년 4조2000억 베크렐, 2013년 5조1000억 베크렐, 2014년도 6조4000억 베크렐에 달한다.

가동 정지 직전 3년간 평균배출량이 5조2000억 베크렐로, 부산의 고리원전과 영광의 한빛원전, 울진의 한울원전 1기당 삼중수소 배출량보다 2~3배 많은 양이다.



캡쳐쳐
삼중수소는 방사능 세기는 약하지만 물의 구성성분으로 흡수돼 건강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게 시민단체의 설명이다.

30km연대는 "인체 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DNA, RNA 등의 구성요소가 돼 이들 물질에 원래 존재하던 수소에 삼중수소가 대신 자리잡게 되며, 인체 내에서 탄소와 만나 탄수화물 성분으로 결합되는 경우에는 훨씬 더 오랜 시간 동안 몸에 머물수 있다"면서 "위험한 삼중수소에 대해 어떤 대책도 없이 하나로를 재가동 한다면 결국 대전시민이 건강의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외벽체 내진보강공사를 완료하고 재가동 여부 결정을 앞둔 하나로에 '삼중수소' 문제가 다시 제기된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원자력시설 안전성 시민검증단'회의에서도 "하나로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삼중수소 및 크립톤에 대한 저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는 검증단 의견이 공식적으로 채택된 바 있다.

30km 연대는 오는 27일 대전시청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한편, 원자력연은 "하나로의 삼중수소 배출량은 '기준치 이하'로 문제될 것이 없다"라는 입장이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8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양은주 충남유아교육원장 "유아-교사-보호자 행복으로 이어지는 교육 실현할 것"
  2. 충남대병원 소관부처 교육부→복지부, 필수의료 핵심 기대와 중증암 우려
  3. 충남교육청 문해교육 프로그램 통해 189명 학력 취득… 96세 최고령 이수자 '눈길'
  4. [영상]이 나라에 호남만 있습니까? 민주당 통합 특별시 법안에 단단히 뿔난 이장우 대전시장
  5. 대전YWCA상담소, 2025년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285회 운영
  1. 국힘 시도지사, 이재명 대통령·민주당 추진 행정통합 집중 성토
  2. 관저종합사회복지관, 고립·위기 1인가구 지원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수행기관 공동 협약 체결
  3. [기고] 충남·대전의 통합, 대한민국의 역사적 전환점이다
  4. 대전지법원장 오영표·가정법원장 김정민 판사…대법원 새해 인사
  5. 자천타천 기초단체장 물망 오른 충남도의원 다수… 의정 공백 불가피할 듯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찬성 절반넘어…지역별로는 온도차

대전·충남 행정통합 찬성 절반넘어…지역별로는 온도차

대전시민과 충남도민 절반 이상이 두 시·도 행정통합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통합특별시 초대 단체장 적합도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충남과 대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627명(충남 808명, 대전 8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정 통합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50.2%로 나타났다. 반대 응답은 40%, '잘 모르겠다'는 9.7%였다. 지역별로는 충남은 찬성이 55.8%, 반대 32.3%로 나타났..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앞두고 각 단지 `긴장감 고조`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앞두고 각 단지 '긴장감 고조'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 기한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둔산지구 내 통합 아파트 단지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각 단지는 평가 항목의 핵심인 주민 동의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와 송촌(중리·법동 포함)지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가 다음 달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접수된 신청서를 바탕으로 4~5월 중 평가와 심사를 한 뒤,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6월에 선도지구를 발표할..

대전충남 통합정국 충청홀대론 급부상
대전충남 통합정국 충청홀대론 급부상

대전 충남 통합 정국에서 한국 정치 고질병이자 극복 과제인 '충청홀대론'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통합법안이 자치분권을 위한 권한과 재정 이양은 고사하고,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에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가 강력한 트리거로 작용했다. 충청홀대론은 대전 충남 통합을 위한 국회 논의과정이나 4개월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 금강벨트 승패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지역 정치권과 대전시.충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충남대전 통합특별시법'에는 당초 시·도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 눈 치우며 출근 준비 눈 치우며 출근 준비

  •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