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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범죄도시' 포스터/사진=네이버 영화 제공 |
역시 마블리의 효과는 대단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가 오후 1시 25분 기준 예매율 29.2%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말그대로 흥행가도를 달리며 연휴 기간 대목을 확실하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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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범죄도시'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제공 |
울그락 불그락한 근육으로 뭉친 '마블리' 마동석와 관람객의 눈을 단단히 매료시킴과 동시에 연기에 물이 오른 윤계상 콤비가 먹힌 것이다. 영화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온 조선족 신흥범죄조직 흑룡파를 소탕하기 위한 강력한 형사들의 통쾌하고 살벌한 일망타진작전을 그린다. 이는 실화 '연변 흑사파 사건'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로 가리봉동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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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범죄도시'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제공 |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가리봉동은 실제로 흑사파 사건이 일어났던 곳. 그 중에서도 조선족이 밀집해서 살고 있는 곳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촬영된 곳은 가리봉동이 아닌 제 3의 장소에서 촬영됐다는 점이 눈길은 끈다.
영화제작사 비에이 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는 "촬영 대부분은 신길동 재개발 구역에서 이뤄졌다. ...(중략) 차이나 타운에는 수많은 가게가 영업 중이고 조선족 동포들이 실생활을 하는 곳이다 보니 영화 촬영으로 행여 방해가 될까 우려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선족 생활 근거지를 바탕으로 촬영된 영화 '청년경찰'의 경우 대림동 일대가 주 촬영무대였다. 하지만 이곳에 살고 있는 조선족들은 완전한 범죄소굴도시로 비춰졌다면서 항의를 하는 등의 갈등을 빚어내기도 했다.
서울 속 연변거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지만 그 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들로 인해 자칫 비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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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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