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학제도는 올해 1학기 처음 도입됐으며, 평점 평균 1점대였던 학생 31명이 첫 수혜를 받았다. 이중 84%인 26명의 1학기 평점 평균이 최고 3.0 이상(만점 4.5점)으로 향상됐다. '마중물 장학금'을 받은 학생 중 4명은 B+(3.25점)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 총장 격려 장학금까지 추가로 받기도 했다.
전국 대학 최초로 도입한 '마중물 장학금'은 장학금 지급 규정 최저기준 학점(평점 평균 1.91)미달인 학생들에게 재학 중 1회에 한해 혜택을 줘 학업을 이어가게 하는 제도다.
학생들은 학업성취도 향상계획서를 제출한 후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받아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또 대학 행정도우미 신청도 가능해 교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혜택도 주어진다.
김영호 총장은 "배재학당을 세운 아펜젤러 선교사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일자를 마련해주고 등록금을 벌면서 공부하도록 배려했다"며 "배재대는 학생들이 공부에 대해 가슴앓이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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