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 대전시티즌 대표이사 취임, 지역축구계 우려 빗발

  • E스포츠
  • 축구

김호 대전시티즌 대표이사 취임, 지역축구계 우려 빗발

  • 승인 2017-11-06 15:50
  • 신문게재 2017-11-07 10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171101_김호 대표이사 선임
대전 시티즌 제공
김호 대전시티즌 대표이사가 취임 후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가운데, 지역 축구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이다.

김 대표가 대전 감독직을 맡았던 2009년 당시 성적 부진과 각종 구설수 등을 깔끔하게 해결하지 못한 채 떠났기 때문이다.

6일 지역 축구계에 따르면 '김호' 대표는 8년 전 대전시티즌 감독을 맡았을 당시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해임된 사람으로 대표자리에 오르는 게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지난 2009년 김호 대표는 성적 부진과 함께 구단 측과 갈등을 겪었다.

김 대표는 감독 당시 용병 선발과 관련해 구단이 시민구단으로서의 예산 문제를 들어 난색을 보일 때면 대전시와 직접 접촉했다.

그는 2009년 초 고창현을 부산 아이파크에서 영입하는 초기 과정에서 이적료 협상을 진행했다. 또 지인을 부단장으로 임명해 달라고 부탁하는 등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구단 운영에 적극 관여했다.

당시 구단에서는 김 대표의 행동을 월권으로 판단했다. 결국, 그는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임했다.

대전시티즌 서포터즈 A씨는 "문제가 많았던 김호 감독에게 대표이사에 앉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당시 수많은 의혹들을 남기고 그만뒀던 이유에 대해 해명을 하고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소통하지 않고 독불장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 시티즌 감독 자리에 그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추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역 축구계 관계자 B씨는 "김 대표가 축구계의 노장으로 경험이 풍부한 점은 인정하지만, 타인과 소통하는 측면은 많이 떨어진다"며 "감독에 있을 당시 애로사항을 많이 겪어봤을 것이 분명하다. 의혹을 떨치고 대전 지역 출신을 감독으로 선임해 그가 소신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신의 목소리에 시는 난감해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축구 원로인 김 대표의 능력은 누구나 인정할 만큼 걸출하다. 정치권 입김을 배제하고 축구 전문가를 영입했던 선택"이라며 "이기범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소문이 돌면서 이 같은 문제점이 제기되는데 아직 사실 무근이며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헌오의 시조 풍경-32] 시의 몰골
  2. 신문 지면으로 본 60년 전 대전의 한가위 풍경! "급증한 귀성객, 물가 걱정 속에서도 타오른 영화와 온정의 물결"
  3.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4.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5. 이서영 충남경찰청장, 귀성길 교통안전 집중 점검
  1. 천안시 성거읍 주민자치회, '천흥사지 역사·문화유산 사진전' 개최
  2. 몸짓으로 채우는 원도심…대전ART마임페스티벌 10월 16일 개막
  3.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4.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추석 맞이 민생활동… "이웃에게 따듯한 온기를"
  5. 천안법원, 골프채 판매사기 혐의 '징역 1년'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에 일제강점기 금을 수탈한 광산의 존재가 근래에서야 알려진 가운데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가 또다시 발견됐다. 또 갑천습지 산책로가 유실된 지점에서 돌을 차곡차곡 쌓아 하단 기초를 다진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곳에 산책로가 일제의 금 광산에서 채석한 돌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974년까지 관찰되는 광산 입구 26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 그리고 월평공원이 있는 서구 월평동에서 광산으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동굴 입구 추정지가 새롭게 발견됐다. 갑천을..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내달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대전지역 형사사법 체계에도 큰 변화가 시작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검토한 뒤 필요한 부분을 직접 추가 수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검찰청 역시 폐지되고 대전지검과 대전고검은 각각 대전지방공소청과 대전고등공소청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의 수사 부담과 책임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반 형사사건의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단계에서 사..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 2027년이면 전 학년에 적용되지만, 국·공립 중학교 세 곳 중 한 곳에는 정보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강원,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서는 정보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 기준 전국 국·공립 중학교 265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706곳(64.2%)에 그쳤다. 나머지 951곳(35.8%)은 정보교사 없이 정보 수업을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