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붕준의 '방송 타임머신'] 방송 애드리브,'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박붕준의 '방송 타임머신'] 방송 애드리브,'빗방울이 떨어집니다!'

  • 승인 2017-11-09 10:12
  • 수정 2017-11-09 10:20
  • 박붕준 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박붕준 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

박붕준
박붕준 (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홍보전략센터장/전,대전MBC보도국장.뉴스앵커)

방송 기자나 아나운서의 생방송 스트레스는 초보 때 떨리는 것만 제외하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녹화나 녹음 방송은 진행 중 문제가 생기면 '컷!' 하고 다시할 수 있지만 생방송은 이미 뱉은(?)말은 복구 불능이다. 그래서 초짜(?)에게는 생방송을 맡기지 않는데 그 이유는 다음에 이어지는 프로그램과 광고시간을 염두에 두고, 분(分)·초(秒)까지 계산하면서 방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생방송은 돌발 상황도 수시로 발생한다. 비가 내리거나 감기 환자들이 늘고있다는 내용의 내레이션이 되고 있는데, 화면 영상은 엉뚱하게 맑은 하늘과 학교 수업장면을 비추는 식이다.

이럴때는 즉흥적인 애드리브(ad lib)가 필수다.



"방송에 차질을 빚은 점, 시청자 여러분의 넓으신 양해바랍니다."

그러나, 방송 시 원고보기에 급급, 화면을 보지 못하면 사과 멘트도 못하고 방송을 끝내기도 한다.

그러면 시청자들은 "저거 방송사고 아냐? 왜 아무 말도 없어?"하면서 "에이! "하며 채널을 돌린다.

20여년 전!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고 마침 생방송 도중 뉴스 원고에 물방울이 떨어지지 않는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할 것을 애드리브 한답시고 미소까지 머금으면서 "아! 지금 기상청 예보대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네요!"

방송을 끝내고 뉴스룸을 나오니 선배 왈 "박 앵커 원고에도 없는 내용이고 해만 떴는데 뭐여!!!"

알고보니 지금의 유성구 도룡동 사옥 이전을 앞두고 방치했던 뉴스룸 천장이 새는 바람에 물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지금 방송한다면 "비가 국지성으로 내리네요"하면서 애드리브로 모면하지 않을까? 옛날 시청자 님, 죄송합니다. 꾸벅!

 

박붕준 (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홍보전략센터장/전,대전MBC보도국장.뉴스앵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먹방 유튜버 쯔양, 피고소인 신분 대전둔산서 출석
  2. 오석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교육은 학생 위한 것… 단일화 땐 합리적·공정하게"
  3. 차기 충남대병원장에 3명 입후보…이사회 12일 심사 후 교육부에 추천
  4. [사설] 석유화학 위기, 대산 단지 파급 살펴야
  5. 갈고 닦은 실력 뽐내는 세계 미용인
  1. [사설] 지방분권·행정수도 개헌도 지금이 적기다
  2.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3. 학습 평가, 수강과목 추천도 'AI'로…대학가 인공지능 플랫폼 도입
  4.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5. 원자력연 방사성의약품 캐리엠아이비지, 이제 진단용 고용량도 건강보험 적용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수영상 산업 허브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첫삽

'대전, 특수영상 산업 허브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첫삽

대전이 특수영상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융복합 특수영상콘텐츠클러스터 기공식이 11일 오후 2시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서 개최됐다. 대전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는 총 1690억 원(국비 772억 원, 시비 918억 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 지상 8층, 3만 3528㎡ 면적에 스튜디오 5개 실과 특수영상 기업 입주 공간 80개 실, 교육시설과 전시체험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며 완공은 2028년 10월, 개관은 2029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조원휘 대전시의장, 임성환..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꿈돌이 호두과자, 대전역 판매 개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확대 기대
꿈돌이 호두과자, 대전역 판매 개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확대 기대

'꿈돌이 호두과자'가 대전역에서 본격 판매된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호두과자'는 대전역 2층 '꿈돌이와 대전여행'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대전역 대합실 입점은 KTX 및 일반열차 이용객이 집중되는 핵심 동선에 판매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출장·여행객 등 외지 방문객이 가장 많이 오가는 공간에서 '대전 방문 기념 먹거리'로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시는 3월 중 꿈돌이 호두과자와 대전시티투어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관광·체험·소비를 결합한 마케팅으로 확장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 대전 도심 곳곳 봄맞이 꽃단장 대전 도심 곳곳 봄맞이 꽃단장

  • 갈고 닦은 실력 뽐내는 세계 미용인 갈고 닦은 실력 뽐내는 세계 미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