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빠가 설명해줄게"…아시나요 '맨스플레인'

  • 핫클릭
  • 방송/연예

"자, 오빠가 설명해줄게"…아시나요 '맨스플레인'

  • 승인 2017-11-13 09:23
20171112120057679957
(사진=EBS 제공)
'맨스플레인'(Mansplain), '남자'(man)와 '설명하다'(explain)를 결합한 말이다. 주로 남성이 여성에게 자신이 더 해박하다는 생각으로 지식을 설명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서양에서 건너온 이 낯선 단어가 한국에서도 널리 통용되고 있다. "여성이 더 잘 아는 것도, 굳이 알고 싶지 않은 것도 남자들은 자꾸 설명하려 한다"는 것이다.

왜 남자들은 설명해야 하고, 여자들은 침묵하고 경청해야 할까. 결국 '맨스플레인' 안에는 사회가 남녀에게 강요해 온 '성 역할'이 숨어 있다는 이야기다.

오는 13일(월) 밤 11시 35분 방송되는 EBS 1TV 젠더 토크쇼 '까칠남녀'에서는 이렇듯 남녀의 화법에 숨어 있는 젠더 불평등 요소를 파헤친다.

이날 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제공한, 출연진의 간략한 멘트는 '맨스플레인'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엿볼 수 있는 단초가 된다.

작가 손아람 "자기가 '남성'이란 이유만으로 여자 앞에서 말할 때 유독 자신감을 보이는 남성들이 분명 있다."

작가 은하선 "심지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든 과시하기 위해 계속해서 말한다는 것이 맨스플레인의 핵심이다."

개그맨 황현희 "설명 좀 해달라고 해서 해줬을 뿐인데 돌아온 것은 '센스 없다'는 반응뿐이다."

빅데이터 분석가 정영진 "맨스플레인은 일부 남성의 특성을 가지고 모든 남성을 대상으로 일반화하는 성차별적 단어다."

방송인 사유리 "상대에게 관심 없으면 아무 말도 안하는 남자들의 설명하는 습성, 관심이 있는 여자한테만 나타난다."

철학자 이현재 "맨스플레인의 기준은 말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상대를 향한 배려' 여부다."

사회가 만들어낸 '남성성'에 맞춰 목소리를 키워야 하는 남성과 '여성성'에 따라 강요된 침묵을 해야 하는 여성. 결국 남자와 여자를 갈라놓는 것은 우리에게 강요된 성 역할을 통해 기득권을 유지해 가는 소수의 권력자가 아닐까. 이번주 '까칠남녀'에서 그 숨겨진 부조리에 한걸음 다가서보자.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독자권익위원 칼럼] 클래리티 법안과 스테이블 코인
  2. 중수청 수사인력 충원 윤곽나오나… 대전중수청 직급별 인원은 아직
  3. 대전 경찰직협, 강제 순환인사 반대 "전국 움직임 더 커질 것"
  4.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유치 승부수…차세대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5. 충남도 공무원 사칭 피해, 산하기관까지 번져… 주의 요구
  1. 대전 중소병원 신축·확장 등 변화 잇달아…31년 전통 연합정형외과 '변화'
  2. 장윤기 사건 후속 전수조사 대전서 1건… 제한된 조사방식 한계
  3. 충남개발공사, 혹서기 현장안점 점검 실시
  4. 중국 광둥성·구이저우성, 문화·관광 협력 기반 확대
  5. 천안종축장이전개발추진위, 민선 9기 출범 맞아 국가산단 성공 완수 '결의'

헤드라인 뉴스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신설 건의…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신설 건의…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대전시가 30일 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메카로 부상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정부에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지역 내 신설을 촉구했다. 과학수도 대전의 최적인 반도체 R&D 역량을 내세워 이재명 정부 반도체 산업 연구개발 거점으로 우뚝 서겠다는 것이다. 대전시의 이 같은 구상은 얼마 전 정부의 '반도체 굴기' 대형 국책사업인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배제돼 미래산업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고 주도권을 쥐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중도일보 취재 결과,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한..

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대전·세종·충남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주말에도 이어지면서 낮에는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다음 주에는 동쪽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바람까지 불면서 충청권의 더위가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 부여·청양·태안과 세종 남부에는 폭염경보가, 대전과 세종 북부를 비롯한 충남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는 밤..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대전 1위 계룡건설… 장원토건 전국 순위 큰폭 상승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대전 1위 계룡건설… 장원토건 전국 순위 큰폭 상승

충청권 향토 건설사인 계룡건설산업(주)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주)금성백조주택, 3위는 파인건설(주)이 이름을 올렸다. 유성구에 본사를 둔 장원토건(주)은 전국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역 건설사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26 시공능력평가'를 발표했다.대전에선 계룡건설산업이 시평액 3조 106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계룡건설은 전년보다 1312억 원 증가, 처음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